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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보수·관리제도, 대상설비 체계화·합리적 대가산정이 성공 관건
유지보수·관리제도, 대상설비 체계화·합리적 대가산정이 성공 관건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4.03.2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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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법률 7월 19일 시행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5개 분과위원회 구성
분야별 전문가 의견 수렴

ICT폴리텍대학
7개 교육과정 운영 준비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제도 시행을 약 4개월 앞두고 합리적 대가 산정 등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제도 시행을 약 4개월 앞두고 합리적 대가 산정 등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정보통신공사업법 개정 법률 및 하위법령 시행을 약 4개월 앞두고 정보통신공사업계가 유지보수·관리 제도의 안정적인 시행과 조기 정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는 정보통신설비 점검 및 대가산정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 제도에 관한 내용을 회원사에 널리 알려 이 제도가 일선 현장에서 건실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협회는 지난해 8월 유지보수기준 제정 추진위원회 및 분과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위원회는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제도 시행에 필요한 대상설비와 점검방법, 대가기준 등을 마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건의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정보통신공사업계와 발주기관, 학계, 유관기관, 용역업체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오는 7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먼저 추진위원회는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제도의 적용범위(대상설비)와 점검방법, 절차, 관련서식 등 세부사항을 마련하고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대상설비별 적정 대가기준을 마련하고 검토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분과위원회는 △구내통신 △홈네트워크 △영상·방송 △융합 △특수 등 5개 설비에 대한 점검기준과 대가기준에 관한 세부 사항을 검토, 취합해 추진위원회에 상정하는 기능을 한다. 분과위원회는 24개로 구분된 설비의 종류와 유지보수·관리제도의 대상이 되는 총 136개 세부설비를 도출해 내용을 검토했다.

구내통신설비 분과위원회는 구내케이블, 배관·배선, 단자함, 랙, 전산, 서버, 라우터, LAN, 인터넷 등에 관련된 설비를 다룬다. 이들 설비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설비로서 정보통신 서비스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홈네트워크설비 분과위원회는 네트워크, 전자출입, 원격검침 무인택배, 주차관제 등에 관련된 설비를 다룬다. 이들 설비는 건축물 및 현장 여건에 따라 설치방식이 매우 다양한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공동주택에 따라 홈네트워크 설비가 설치돼 있는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이 있으며, 생산 제품이 규격화돼 있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에 홈네트워크 제품의 특성과 기술적 공통점을 찾아 체계적인 유지보수·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다수 전문가의 공통된 견해다.

영상·방송설비 분과위원회는 방송공동수신설비, 종합유선방송설비, 구내방송설비, 보안방범설비(CCTV) 등에 관해 분석, 검토한다. 이들 설비는 날로 다양해지는 영상·방송 콘텐츠와 멀티미디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설비로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융합설비 분과위원회는 건물에너지관리, 빌딩안내, 조명제어설비 등에 관련된 설비를 분석, 검토한다. 건물의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은 융합설비의 좋은 본보기다.

이와 함께 특수설비 분과위원회는 선박, 항공, 철도, 도로 등에 관련된 설비를 다룬다. 해당 설비의 설치는 정보통신공사업법 시행령에 따라 정보통신공사의 종류에 포함된다.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 성능점검 및 관리에 관한 전문 교육과정도 운영될 예정이다. ICT폴리텍대학은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에 관한 정보통신기술자의 업무수행 능력을 높이고 기술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문 교육과정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교육과정은 정보통신설비 기본교육 1개 과정, 분야별 교육 5개 과정, 실습강화 교육 1개 과정 등 모두 7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정보통신설비 분야별 교육과정은 △구내통신설비 유지보수 성능점검 및 관리업무 △방송공동 음향설비 유지보수 성능점검 및 관리업무 △홈네트워크·영상정보처리기기 유지보수 성능점검 및 관리업무 △융합설비 유지보수 성능점검 및 관리업무 △네트워크설비 유지보수 성능점검 및 관리업무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7월 19일부터 시행되는 정보통신공사업법 개정법률은 건축물 등에 설치된 정보통신설비의 성능점검 실시·점검기록 작성 등 유지보수·관리에 관한 사항 및 유지보수·관리자 선임의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년 넘게 정보통신공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K 대표는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에 대한 합리적인 대가기준을 마련하는 게 선결과제”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간 유지보수·관리에 관한 개념이 명확하게 정립돼 있지 않았고, 해당 업무에 대한 명확한 대가기준이 없어 정보통신공사업체의 업무 수행에 크고 작은 어려움이 뒤따랐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유지보수·관리에 대한 합리적인 대가기준을 만들어 정보통신공사업체가 해당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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