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인프라 고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광가입자망(FTTH) 솔루션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내달 IPTV서비스가 상용화되고 주요 공기업 및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u시티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FTTH솔루션 개발 및 신제품 출시는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올해 FTTH 시장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내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광통신 전문업체들은 최근 기술개발과 신제품 출시에 부쩍 힘을 쏟고 있다.
폰시스템은 광통신기반의 방송융합시스템 및 통합배선시스템을 내세워 FTTH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의 방송통신융합시스템은 전송 및 수신장비로 구분된다. 전송장비의 경우 이더넷 데이터 신호와의 융합을 통한 전송 기능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GE-PON시스템의 기가급 전송 속도를 지원하며 단일 선로에서 TPS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삼성광통신은 공압포설용 집합 광섬유 및 튜브케이블, 튜브 커넥터류, 분기접속함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수요처를 공략하고 있다.
공압포설용 튜브케이블의 경우 튜브 내면의 마찰계수를 최소화했으며 관로용 및 직매용 등 설치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FTTH 인입 광케이블은 타이트 버퍼(Tight-buffer)로 구성돼 커넥터 부착이 쉽고 설치 및 분기, 고정 시 취급이 용이한 게 장점이다.
일신테크는 최근 고성능 광섬유 융착 접속기(모델명 키맨 S1)를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이 제품은 코어 대 코어 정열방식을 채택했으며 용접(9초) 및 슬리브 히팅(26초) 시간을 최소화했다. 또한 배터리를 포함해 2.6kg으로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소형으로 제작돼 일선 현장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세기텔콤은 △융착접속 현장조립 커넥터 △FTTH용 소형 OTDR △CWDM 파워미터 등 신제품을 앞세워 수요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융착접속 현장조립 커넥터(모델명 Splice-On-Connector)'의 경우 기계식 접속이 아닌 융착접속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커넥터 내의 파이버를 녹이는 방법으로 삽입손실이나 반사손실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FTTH용 소형 OTDR(모델명 MT9090A)'은 소형 네비게이션 크기로 FTTH 구축 환경에서 드롭케이블 및 랜 선로를 손쉽게 측정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
이 밖에도 케이텍정보통신, 웨이브시스컴, 더파이버스 등 광통신 전문업체들은 일선 현장에서 광통신망 구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고성능 제품을 앞세워 시장우위를 확보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다양한 FTTH솔루션이 출시돼 온 만큼 수요자의 요구도 까다로워졌다"며 "사용의 편리성과 현장 적용성 등 제품 성능을 높이는 게 시장 공략의 관건의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