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순수 국내 기술로 와이미디어 표준 기반의 UWB 칩셋을 개발해 근거리에서 고화질의 영상을 초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WLP/블루투스-UWB 응용 모듈’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금번 개발에 성공한 UWB 칩셋은 순수 국내 기술로 상용화가 가능해 그동안 외국업체에 의존했던 UWB 칩셋 공급을 국산화하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한 UWB 칩셋 개발과 병행해 개발된 멀티미디어 전송 블루투스-UWB 기술과 WLP-UWB 기술은 이번에 개발된 UWB 칩셋을 사용해 모듈화 함으로써, 향후 국내 UWB 제품 개발업체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루투스-UWB 기술은 그 동안 전송속도가 느려 주로 오디오 응용에 사용되던 블루투스 기술을 초고속 전송이 가능한 UWB PHY/MAC 기술과 기존의 블루투스 응용 프로파일을 결합해 대용량의 데이터 전송이나 고화질의 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로 현재 블루투스SIG에서 표준이 추진 중이다.
또한, 이번에 개발된 WLP-UWB 모듈은 기존의 유선 인터넷과 무선 UWB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유무선 통합기술로 홈네트워크 핵심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UWB 칩셋 세계 시장은 현재 초기 단계로 매년 80% 이상 급성장해 2011년에 16.56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고, UWB 응용제품 세계 시장은 2008년 무선USB 제품이 시장 진입을 시작으로 매년 140% 이상 급성장해 2011년에 5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전망하고 있다.
ETRI 융합기술연구부문 그린컴퓨팅연구부 최상성 박사는 “ETRI는 UWB 칩셋 개발부터 핵심 응용기술까지 멀티미디어 전송을 위한 모든 UWB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UWB 칩셋 개발과 핵심 응용기술인 WLP/블루투스 모듈 개발이 완료됨으로써, 향후 국내 UWB 상용화 시대를 여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