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기 위한 차세대 전력망으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시스코가 스마트 그리드를 위한 기초 플랫폼을 제안하고 나섰다.
시스코는 보안기능이 완비된 종단간의 네트워크 인프라 솔루션을 전력회사들과 그들의 고객들이 전력 공급 및 에너지 소비실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제공할 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시스코는 인터넷 프로토콜(IP) 표준을 기반으로 데이터 전송은 물론 전기 배송까지도 책임질 수 있는 완벽한 통신 패브릭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능적이며 복원력이 뛰어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전기배선 시스템에도 적용시키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데이터센터와 지국, 이웃망, 가정과 사무실 등 에너지 인프라 내 주요 거점을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스코 스마트그리드는 전기 그리드 관리와 비용문제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T&D 자동화(Transmission and Distribution Automation)’ 솔루션, 사무실 및 가정내 에너지 사용 실태를 관리해 줄 ‘에너지와이즈(EnergyWise)’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스코의 라우터와 스위치,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가 차세대 전력망을 지원하기 위한 기본 플랫폼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시스코 회장겸 CEO 존 챔버스는 “네트워킹 기술은 21세기에는 에너지 그리드를 보다 지능적으로 또 안전하게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으로도 대중화될 것”이라며 “시스코는 통합형의 스마트그리드 통신 패브릭 공급을 통해 전력회사 고객들이 보다 효율적인 비즈니스 방안을 모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코는 이미 자사의 네트워킹 부문 전문성을 세계의 주요 전력회사들과 공유함으로써 전기 사용실태를 모니터하고 에너지 공급을 최적화하며, 보안 문제도 개선해 주는 네트워킹 솔루션을 만들어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네트워킹 기술을 접목, 향후 5년 내에 매년 20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그리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