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열린 지식경제부 주최로 열린 ‘IT융합분야 기술이전 설명회’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에서 민간업체 이전을 앞두고 있는 각종 기술들이 발표돼, 산업체와 연구기관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장이 마련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진동촉각 디스플레이 장치와 화면 촉감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물체들의 촉감을 가상 환경이나 원격 환경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표면의 미세형상, 거칠기, 온열감 등을 재현해 줌으로써 지능형 인터페이스로서의 활용도가 높다. 시각장애인용 점자 디스플레이는 물론 컴퓨터용 마우스, 게임 컨트롤러 등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했고 적용 애플리케이션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도입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게임 인터페이스는 12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내다보고 있고 촉각정보를 활용한 개인 휴대단말 시장규모는 100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기술이전에 관한 문의는 KIST 기술사업부(전화 02-958-5589)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맛집 웹 질의응답 기술’은 자연어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특정 도메인(맛집)에 특화된 고차원 언어분석 및 정보추출 기술을 기반으로 구조화된 지식을 효율적으로 추출하고 저장한다.
주소, 메뉴, 맛집명 등 복합명사 4000여 건의 형태소를 분석하는 모듈과 개체명 및 질문분석 모듈, 맛집 도메인 정규화 모듈 등을 탑재했다.
위치기반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와 통합해 지역생활 정보 서비스 분야에 핵심기술로 활용이 기대된다.
기술이전 관련 문의는 ETRI 지식마이닝연구팀(042-860-5405)에서 담당하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KETI)은 ‘IPTV 및 USN 연동이 가능한 모바일 미디어 플레이어’를 개발했다.
IP기반 서비스나 지그비, 와이브로, DMB 등 다양한 네트워크 모듈과 연동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미디어 플레이어, USN 기능, 모바일IPTV를 모두 수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외부 인터페이스가 지원돼 고해상도 TV에서 HD급 화질의 콘텐츠도 시청할 수 있다.
기술이전 시 추가로 정부의 기술이전 상용화 과제 연계, 금융기관과 연계한 상용화를 위한 투자 서비스 알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ETI가 선보이는 ‘세포 대사기능 측정시스템’은 세포의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변화, pH, CO2의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 새로운 형태의 u헬스 시대를 열 전망이다.
세포 대사과정에서 나타나는 징후로 건강을 진단하는 시스템은 현재까지 전무하다는 것이 KETI 측의 설명이다.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측정해 세포 에너지 생산능력이 감퇴되면, 센서결합 모듈을 탑재한 에너지 대사 시스템이 이를 분석해 대사 증후군을 진단하는 원리다.
제품의 특성상 신뢰성, 유효성에 대한 많은 데이터베이스의 구축과 콘텐츠의 개발이 조기 상용화에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이전 관련문의는 전자부품연구원 기술확산실(031-789-7613)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