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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홈네트워크 시장 활기
지능형 홈네트워크 시장 활기
  • 차종환 기자
  • 승인 2009.11.06 17:14
  • 호수 4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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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주택 중심 상용화…u시티 사업 연계 추진
“수요에 맞춘 개방형 모델 시급”

▲ 신축주택을 중심으로 활성화됐던 지능형 홈 산업이 기축시장으로 옮겨오면서 보급화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송도 웰카운티 아파트 전경.
IT기술이 주거환경과 융합되면서 지능형 홈 시장이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능형 홈은 각종 정보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인간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 주거환경을 일컫는다.

최근에는 스마트 그리드를 통해 주택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이용함으로써 외부로부터의 유입 에너지를 0%로 하는 ‘제로에너지’ 주택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고령화 문제,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 등 사회적 현안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형’ 대응산업으로 더욱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각 건설사들이 홈오토메이션을 중심으로 u시티와 연계된 홈네트워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KT, SK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는 실시간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IPTV와 연계해 새로운 홈미디어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LG 등 가전업체는 풀HD급 디지털TV, 홈서버 등의 제품을 출시하고, 타 업체와 활발한 제휴를 통해 HD급 홈엔터테인먼트를 구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3일 국토해양부 주최로 열린 ‘그린 홈·빌딩 구축 전략 세미나’를 통해, 지능형 홈 기반조성사업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2011년 2월까지 사업추진 1단계로, 기축주택 중심의 상용화 모델 개발을, 2013년 2월까지 2단계 u시티, 스마트그리드 연계 및 서비스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도권에는 260여 가구를 대상으로 부천시, 한전KDN, 코오롱아이넷 등이 50Mbps, 447㎒ 무선RF 기반의 그린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격제어·검침, 무선일괄소등 스위치, 대기전력 차단, 전기화재 요인 감지 서비스 등이 이에 속한다.

호남권에서는 100Mbps 광가입자망과 RS485, 지그비, 이더넷 및 UWB를 통한 서비스가 구축됐다. 광주시와 오픈테크놀로지, 골드텔, 위드솔루션 등의 업체를 중심으로 방범용 디지털 액자, IPTV 안심서비스, 실감형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 고품질 홈엔터테인먼트 환경이 제공된다.

경남지역에는 농어촌 가구, 마을회관 등 상대적으로 IT환경에 소외된 지역의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데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양산, 통영시와 KT, 서울통신기술, 가온소프트 및 경남 지능형 홈 산업화 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우암코퍼레이션, 옴니패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본 시범사업은 향후 u시티 및 스마트그리드 산업과의 연계를 위해 시범지역을 더욱 확대하고, 각각의 상호연동 모델, 법제도, 표준화 정비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그간 우리나라의 지능형 홈 산업은 건물인증제도, 홈네트워크 핵심기술 확보, 다양한 서비스 모델 발굴 등 초기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 확보에는 성공했으나, 지속적인 서비스를 통한 시장 활성화에는 여러 한계점을 드러내, 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기존 지능형 홈 산업은 무엇보다 소비자 니즈를 고려하지 못한 사업 추진과 업체 간 폐쇄적 구조에 따른 상호연동이 미흡해, 신규 서비스가 새로운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축주택 중심의 초기 시장창출과는 반대로, 기축주택에 대한 고려가 미흡했던 것이 산업 보편화에 장애가 됐다는 설명이다.

기술개발과 법제도, 표준화, 인력양성, 홍보 등이 산발적으로 이뤄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미약했던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자 중심의 일방적이고 폐쇄적인 시장은 지능형 홈 산업의 최대 걸림돌”이라며 “수요자가 실생활 속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도출되는 구조가 확립돼야 산업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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