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밑 자기력 공급…대용량 배터리 불필요
서울시는 시스템 안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킨 친환경 코끼리전기열차 3대를 서울대공원 기존 코끼리열차 순환노선에 투입, 19일부터 상시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열차는 도로 하부 5cm 밑에 특수 전기선을 매설해 자기장을 발생시킨 후 발생된 자기력을 차량이 무선으로 공급받아 이를 전기로 변환,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전기차다.
별도의 충전소나 고가의 대용량 배터리 없이 운행되기 때문에 기존 배터리 충전방식 전기차와 구별되며, 충전시간이나 공간이 필요 없어 차세대 전기차 충전방식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35kwh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장착만으로도 최대 240KW의 성능을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27년간 코끼리열차가 지나다니던 총 2.2km 순환도로를 달리게 될 코끼리전기열차는 372.5m 구간은 도로 하부에 설치된 무선 전기 공급시설을 통해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며, 나머지 구간은 배터리에 충전된 에너지로 운행될 예정이다.
시 측은 그동안 연구소에만 머물던 녹색기술인 무선충전전기자동차를 세계 최초로 상용 운행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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