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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 성장 대비 수익성은 ‘악화’
양적 성장 대비 수익성은 ‘악화’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2.08.17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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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과당경쟁 등 내수판매 부진
고용여건 악화…수요맞춤형 인재 필요

[KANI 보고서] 네트워크 장비 동향 -下-


 

국내 네트워크 장비업계에 드리운 먹구름이 쉽사리 걷히지 않고 있다.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KANI)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총 103개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을 대상으로 산업현황 및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주요 조사항목은 △경영환경 △R&D △수출 △고용현황 △경기전망 등이다.

조사 결과 국내 네트워크 장비업계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양적 성장을 기록했으나,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은 9.8% 증가한 반면, 동기간 당기순이익은 2011년 부진으로 25.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09년 1062억 원에서 2011년 1192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동기간 5.8%에서 5.4%로 하락했다.

내수 및 수출은 2010년 대비 2011년 부진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내수판매가 부진했던 주요 요인으로는 경기침체, 국내 상품간의 과당경쟁, 납품단가 인하 요구, 판매대금 회수 부진, 영업인력 부족 및 인건비 상승 등이 꼽혔다.

경제침체에 따른 투자축소 및 외산업체의 국내 시장 확대로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경영성과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R&D 현황에 있어서는 지속적인 R&D 투자가 이뤄졌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R&D 투자 증가율이 매출증가율을 상회했다.

상당수 업체들은 자사 제품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외산 제품에 대해 스위치는 경쟁열위, 이동통신중계기는 경쟁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스위치의 경우 글로벌 경쟁사의 제품이 과다 스펙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고용환경 악화 속에서도 R&D 인력을 포함한 고용 인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 인력은 연평균 5.0% 증가, R&D 인력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고용여건은 이전년도 대비 악화된 것으로 평가됐으며, 네트워크 장비 인력 고용의 가장 큰 어려움은 해당 업무를 수행할 인력의 가용성 부족이 가장 크다고 응답했다.

특히 관련 업무에 대한 경력자를 확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그 외 대기업 선호, 높은 연봉 요구 등이 인력 채용의 어려움으로 꼽혔다.

전문인력 수급의 불균형에 따른 고용의 어려움은 IT산업 전반에 걸친 문제이기도 하다.

작년 벤처기업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IT중소기업의 신규 인력 확보시 애로사항으로 ‘해당 전문분야 인력이 적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업계는 전문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현장 중심의 수요맞춤형 인재 양성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교육시장과 노동시장의 연계가 미흡하고 학부 내용과 기업체 요구 기술간 괴리가 커, 신규인력의 현장 적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업종별·기술별·자격별 상세 정보를 확충하고 그에 기반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체계적인 인력 양성 정책을 수립, 수요-공급간 질적 수준의 불일치를 완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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