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2:49 (금)
ICT 패러다임 전환…미래전략 수립 속도전
ICT 패러다임 전환…미래전략 수립 속도전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4.12.08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초연결 창조사회 실현’ 새 비전 제시

정보통신공사업 역량강화 방안도 주목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의 새 도약을 모색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의 미래전략 수립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구체적 목표나 단계적 실행과제는 서로 다르지만 ICT와 기존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기술과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한다는 총론에는 공통분모가 형성돼 있다.

정부는 5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3회 정보통신 전략위원회’를 열고 ‘인간 중심의 초연결 창조사회 실현’이라는 새 비전을 제시했다.

새 비전은 5대 전략, 10대 의제로 구체화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정부는 ‘스마트미디어 기반기술’ 선점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1418억 원을 투자해 미디어 인프라 연구개발(R&D)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정보통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양자정보통신’ 기술개발에도 역량을 모은다.
양자정보통신은 양자기술로 생성한 암호키를 송·수신 측에 안전하게 전달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활용하면 국방·행정 등 핵심정보가 오가는 국가 기간망의 보안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이 기술은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금융망이나 의료망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정부는 양자정보통신 글로벌 선도국가 진입을 목표로 핵심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보통신공사업계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힘을 합쳐 중장기 발전 계획인 ‘정보통신공사업 역량강화 방안’을 수립했다.

이 방안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와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이 마련한 것으로 정보통신공사업 육성을 위한 핵심과제를 담고 있다.

특히 이 방안은 첨단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뿌리산업으로서 정보통신공사업을 육성·발전시켜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미래비전 제시와 전략수립은 새로운 전환기에 직면한 대한민국 ICT산업의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공격적 도전자로서 글로벌 ICT시장을 질주하던 우리나라는 최근 뚜렷한 추진동력을 상실한 상태다. 이에 반해 세계시장의 변방에 머물러 있던 중국은 어느새 경쟁의 앞단으로 치고 나와 기존 ICT 선진국들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절대강자 없이 다수의 경쟁자들이 혼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일수록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기술 개발과 치밀한 경영전략 수립이 절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조언이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중국 고전에 나오는 “學問如逆水行舟不進卽退(학문여역수행주부진즉퇴)”라는 말을 인용했다. 학문은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와 같아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곧 퇴보한다는 뜻이다.

그는 “우리나라 ICT산업도 역류를 헤쳐 가는 배와 닮아서 전진하지 않으면 곧 표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