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 KT의 '기가(GiGa) 혁신 기술'을 공급한다.
계약을 체결한 통신사는 태국 1위 통신사업자인 'AIS'와 보츠와나의 '보피네트(BoFiNet)'다.
이를 통해 KT의 글로벌 판로 확장에 물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미 태국 AIS에 '기가 LTE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보츠와나 보피네트와는 지난 21일, '기가 와이어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먼저 AIS는 태국 국민의 약 51%가 가입한 태국 1위 통신사다.
AIS는 1인 1 스마트폰 시대를 연 태국 모바일 시장에서 기가 LTE 솔루션이 속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올해 3월부터 KT와 함께 일반 가입자 대상 LTE 서비스를 준비했고, 지난 17일 기가 LTE 솔루션을 활용한 '넥스트G' 서비스를 출시했다.
고객 1000여명을 초청해 이뤄진 본 행사에서 AIS 최고 운영책임자인 후이 웡 청 사장이 직접 '기가 LTE'를 시연했으며 최고 속도 1162.3Mbps를 기록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양사는 이를 시작으로 미래 통신 시장에서의 먹거리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기가 LTE 솔루션 태국 진출은 지난해 4월, 터키 1위 유·무선 통신 그룹인 '투르크텔레콤'의 기가 LTE 상용화에 이은 2번째 성과다.
또한 KT는 21일,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국영통신사인 보피네트와 기가 와이어 솔루션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기가 와이어 솔루션은 광케이블 없이 구리선만으로 1Gbps의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KT의 자체 기술이다.
이 기술은 구리가 주요 수출품이자 인터넷 보급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츠나와의 정보통신 생활에 혁신을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KT 측은 이 계약이 기가 와이어 솔루션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 임태성 전무는 "KT의 기가 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어 기쁘다"며 "KT는 대한민국 대표 통신기업으로서 IT 강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