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망 사업 3단계 중 1단계 완료
운영 방식 개선해 연간 80억 절감
대구시가 11월 1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지하 1층에서 ‘스마트광통신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스마트광통신센터’는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통신회선사용료를 근본적으로 절감하고 고화질 대용량의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대구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자가통신망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총 1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구시 본청과 구·군청, 읍·면·동 등 391개소를 약 1100㎞를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광범위의 초고속 광대역 자가통신망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개소식은 자가통신망 구축 사업 3단계 중 1단계 사업 완료에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은 통신사업자 임대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통신망을 대구시 자체 통신망으로 구축하는 것으로, 늘어나는 행정수요와 고화질 CCTV 설치 및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시티 조성 등으로 데이터 처리 용량 이 급증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또 통신회선 임대료가 2014년 56억, 지난해 74억으로 증가해 2021년 100억 이상으로 예상되면서 통신회선사용료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이번에 구축 완료한 1단계 사업은 총 80억원을 들여 대용량인 백본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시 본청과 구·군, 사업소 등 25개소를 125㎞의 광케이블로 연결했다.
또 구간별로 전송시스템을 32식 설치하고 자가통신망 운영센터(스마트 광통신센터)를 구축했다. 이는 연계적으로 추진하는 2단계의 중용량 서브망, 3단계의 소용량 엑세스(접근)망의 근간이 된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서 동영상 및 고화질의 자료 전송 등이 신속하게 처리되는 것은 물론, 재난·재해, 방범, 교통, 환경, 복지, 기상, 사물인터넷, 공공 와이파이 등의 서비스를 통신회선사용료 부담 없이 제공할 수 있다. 대구시는 1단계 사업에 따른 통신회선요금 절감액은 6억5000만원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자가통신망 3단계 사업 완료 후에는 고화질 CCTV와 각종 행정정보 처리에 필요한 통신회선임대료를 연간 8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구시청과 구·군청, 주민센터, 사업소 간 데이터 처리 속도가 지금보다 최대 5000배(2Mbps→10Gbps) 빨라지고 광케이블을 링형으로 구축해 통신회선 품질향상은 물론 보안성과 안전성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 광통신센터 내에 대구시 자가통신망과 통신의 발달사, 광통신의 이해,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통신 환경을 시민과 방문객이 직접 체험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관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