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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기반 유통산업 혁신 사업 10개 후보 발굴
신기술 기반 유통산업 혁신 사업 10개 후보 발굴
  • 박진숙 기자
  • 승인 2017.12.17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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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상품·구매 정보 빅데이터 구축

AI 기반 맞춤형 상품 추천과 매장 관리

산업부, 2022년까지 170억 신규 투자

국내 유통기업들이 4차산업혁명 기술 개발 및 투자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나 글로벌 유통기업보다 미흡한 수준이므로, 유통산업을 혁신하려면 융합적 협업과 선택과 집중에 기초한 체계적인 신기술 투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추진 방향이 제시됐다.

지난 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통합포럼’이 열렸다. 산업부는 국내 유통기업들의 신기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업계의 수요도가 높고 유망한 유통산업 R&D 10개 후보 과제를 발굴했다. 이번 포럼은 그간의 운영 성과와 투자 계획 등을 밝히는 자리였다.

심태호 AT커니 대표는 기조연설 '4차 산업혁명과 유통산업의 미래'에서 IoT, 센서, AI, 드론 등 4차산업혁명의 진행으로 기존의 아날로그적 유통 패러다임에서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열린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통합포럼’에서 심태호 AT커니 대표가 '4차 산업혁명과 유통산업의 미래'에 대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통합포럼’에서 심태호 AT커니 대표가 '4차 산업혁명과 유통산업의 미래'에 대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심 대표는 "빅데이터를 통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IoT를 통해 각종 상품정보를 제공, 홍채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면 드론이 바로 상품을 건네주는 무 노력 쇼핑(Zero-Effort Shopping)으로 대대적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디지털 기술이 4차산업혁명을 견인해 유통시장은 10년 이내 극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산업에 AI, IoT 등 4차산업혁명 기반 기술들이 활용되면서 유통 서비스의 초지능, 초실감, 초현실화가 실현되는 ‘유통 4.0시대’ 추후 계획도 제시됐다.

류원경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전자진흥회) 차장은 “유통에서 빅데이터와 AI를 적용한 외국 사례들은 많지만, 국내유통산업은 유통 빅데이터가 없는 과도기적 상황이라 기업 개별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별 경쟁력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통기반기술을 발굴하고 기획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류원경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차장이 '유통업계 수요 기반 빅데이터 AI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류원경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차장이 '유통업계 수요 기반 빅데이터 AI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노권 전자진흥회 센터장은 ‘VR·AR 기반의 유통서비스 협업과제’에서 360 VR 실사 콘텐츠 제작 플랫폼 ‘넥스트이온’, AR 가상 피팅 미러 ‘FXMirror(FX미러)와 모바일 가상피팅 ‘Fitshop(핏숍)’을 제작한를 제작한 ‘에프엑스기어’, 360 스캔 기반 맞춤형 구두·신발 유통 서비스 업체 ‘올어바웃웨어’ 등 신규 업체 발굴 현황을 소개하며 VR·AR 기술 기반 유통서비스 제작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통사의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 사례도 공유했다. 손건일 IBM GBS 전무는 AI 관련 화두를 정리하며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의 유통 산업 적용 방안을 제시했으며, 추동우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상무는 롯데만의 옴니채널 추진으로 고객에게 제공하게 될 새로운 쇼핑 가치를 설명했다.

김영혁 코리아세븐 상무는 손바닥만 대면 생체를 인식해 결제가 끝나는 세계 최초의 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소개하며 무인편의점 관련 기술 특허 출원 성과와 향후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현재 생체를 인식하는 핵심스캐너는 국산 제품이 없는데, 국산화에 따른 비용 절감을 기대하며 IT 투자비 2억원을 들여 연구 중이라고 한다.

김 상무는 “무인점포는 장기적으로는 슈퍼와 마트에도 적용해 확산해야 한다”며 “무인점포 개장에 따른 일자리 감소 우려도 나오지만, IT 고급 인력 50명 등 약 500명이 사업에 투입될 계획이므로 향후 고급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김정태 오드컨셉 대표 등 IT기업이 패션커머스와 AI, 유통을 활용해 새로 발굴한 기술도 살펴봤다.

산업부는 유통산업의 혁신을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2018년 34억원을 비롯해 5년간 약 170억원의 R&D 예산을 신규투자하기로 했다.

이동욱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이 지난 8일 열린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통합 포럼’에서 우리 유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이동욱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이 지난 8일 열린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통합 포럼’에서 우리 유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이동욱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유통산업 혁신을 위해 투입되는 신규 예산이 마중물 역할을 해 업계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유도하길 기대한다”며 “우리 유통산업도 이제는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국제 시장을 내다 보고 세계 유통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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