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는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립총회 및 '서민경제활성화를 위한 블록체인기술 활용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류근찬 협회 회장은 창립총회에서 "한국이 블록체인 기술선도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협회를 발족하게 됐다"며 "협회를 통해 정부와의 협의채널을 효과적으로 가동해 법·제도를 시장 친화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관련 업계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서 김형중 고려대 교수는 "암호화폐 규제는 필요하지만 과잉금지는 독이 될 것"이라며 "정부 규제는 투자자 보호, 불법자금 차단, 신산업 진흥이라는 세가지 목표를 달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일본처럼 등록제를 실시해 거래소를 엄격하게 관리·감독해야 한다"며 "다만 그 범위는 평가기관이 도덕적 해이에 빠지지 않게 감독하는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사업자 중심의 여타 협회와 달리 정·관계 출신 인사가 다수 참여했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명예총재,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가 총재, 유준상 정보기술연구원장이 이사장을 맡았다. 또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을 지낸 류근찬 전 의원이 회장, 안동수 전 KBS 부사장이 수석부회장, 이한영 농축산식품살리기운동본부 회장이 상임부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 기술 고도화, 규제 선진화를 목표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활동 중인 기업에 대한 최고 수준의 지원시스템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