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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CT 인프라, 남북 경제 협력 중심축 돼야”
[이슈]“ICT 인프라, 남북 경제 협력 중심축 돼야”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8.07.20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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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남북 ICT 교류협력 심포지엄

남북 정보통신분야 교류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철도·도로 연결 현대화

정보통신망 연결로 이어질 것

의료·교육 먼저 기술 접목

개성공단 ICT협력 허브로
17일 열린 '남북한 ICT 교류협력 심포지엄'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7일 열린 '남북한 ICT 교류협력 심포지엄'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도 남북 경제 협력의 중심 사업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KT는 17일 서울 중구 노보텔앰배서더동대문에서 남북협력 유관기관과 ICT업계 종사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CT 기반 한반도 공동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남북한 ICT 교류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전 통일부 장관)은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남북 철도·도로의 연결과 현대화는 정보통신망의 연결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남북경협이 활성화되고 남북경제공동체 형성으로 발전하기 위해, 정보통신분야의 남북협력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언급했다.

김희수 KT 경제경영연구소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한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제조업은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저개발국일수록 ICT가 빈곤과 사회문제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오는 만큼, 북한과도 ICT를 활용한 경협이 필수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생각보다 많은 북한 주민들이 ICT 기술을 접하고 있으며 선호하고 있다”면서 “남북간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보건·의료·교육 분야에 먼저 ICT 기술을 접목하도록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북한의 ICT 수준 파악부터 시작해 기술 교육과 공동 개발, 남북합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의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봉식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북한의 3G 서비스 가입자는 450만명을 넘겼으며, 평양 등 대도시와 나진·선봉 지역에서는 70% 이상 주민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

KT는 ICT 경협을 이끌 민간 기업 대표주자로서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김희수 소장은 “개성공단 통신지원을 약 10년간 담당해왔던 KT는 통신은 물론 융합사업 역량도 갖춘 사업자로서, ICT 분야 전반에 걸친 남북경협 지원이 가능하다”면서 “유무선 통신은 물론 무궁화위성, 해저케이블까지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KT가 중소·벤처 ICT 기업들과 함께 북한사업 기회를 발굴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등 경제특구를 남북 ICT협력의 통로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KT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 답변자들이 유선 인터넷을 비롯해 ERP, 에너지 솔루션, 클라우드 등의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KT 측은 도로와 철도 중심의 SOC구축 외에 ICT, 통신 기술 또한 핵심 아젠다로 추가할 것을 제언했다.

구현모 KT 사장은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전개되는 북한의 경제개발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KT는 ICT 중소·벤처기업들과 더불어 남북한 4차 산업혁명 협력이 본격화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 중소기업인은 “중소·벤처 ICT기업들이 KT의 남북협력 제안에 모두 다 모여 같이 성장했으면 좋겠다”면서 KT가 제시한 남북한 협력 모델이 중소기업의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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