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9000억원 투입
공사물량 증가 기대 고조
업계 "공사 물량 기대감"
민간투자 개발 방식으로 진행이 더뎠던 '새만금 매립사업'이 공공주도 방식으로 바뀌면서 인구 2만명 수준의 자족형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을 목표로 관련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오는 2024년까지 9000억원이 투입돼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로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공공주도 매립을 위한 예산투입 및 다양한 지원의 구체화가 없으면 스마트시티 활성화계획 자체에 그칠 수 있어 적극적인 대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시행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예비타당성은 경제·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정성적 요소를 포함하는 의사결정 분석방법으로 AHP가 0.5 이상이면 타당성이 확보되는데 이 사업은 AHP 0.585로 평가됐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신규 토지조성으로 앞으로 30년간 2조19억원의 토지사용가치가 창출되고 전국적으로 생산유발효과 1조 6000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1000명 등의 기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 사업은 새만금 국제협력용지 지역에 규모 6.6㎢(200만평), 거주인구 2만명 수준의 자족형 스마트 수변도시로 조성한다.
지난해 9월 설립된 새만금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총사업비 약 9000억원을 자체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용지매립 및 부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선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환황해 경제거점 도시로 조성되도록 IoT, AI 등을 활용한 스마트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도시',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제로에너지 도시를 조성하는 '친환경 도시', 이중섬 도심수로 등 차별화된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수변 도시' 등 다양한 첨단 도시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중·저밀도 주택 등 주거시설 뿐만 아니라 공공 클러스터 및 국제업무지구, 복합 리조트 등을 조성해 주거와 업무 관광 레저가 한 도시 내에서 가능한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다.
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전라북도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새만금 신항만에서 새만금 내부를 연결하는 '인입철도 건설'이 정부의 사전타당성을 통과함에 따라 다음달 중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스마트시티가 계획 자체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으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예산투입 및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큰 청사진만 그려지고 사업이 계획 자체로만 끝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면서 "관련 예산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사업이 차질 없이 진척되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만금매립사업이 IoT와 AI를 활용한 스마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로 구축될 목표로 추진되면서 공사업계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