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전략 연계 투자 강화
15대 전략산업 기술개발 주력
ICT R&D 1조2363억 투입
인재양성에 예산 2812억 확보
지능형 반도체 사업 착수
기술전략본부 신설 등 개편
"올해 정부가 육성 중인 5G+ 15대 전략사업의 연구개발(R&D)에 중점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6G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 R&D 방향을 제시하는 기술로드맵을 조기 추진할 것입니다."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원장은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20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밝혔다.
IITP는 과기정통부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 평가, 관리하는 기관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을 위해 R&D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5G+ 15대 전략사업은 네트워크 장비·차세대 5G 스마트폰·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디바이스·웨어러블 디바이스·지능형 CCTV 등 15대 전략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ITP는 5G 확산에 이어 향후 10년을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6G 기술 예비타당성 조사도 준비하고 있으며 연내 예타 신청을 할 계획이다.
석 원장은 "올해 5G 서비스 확산에 집중하고, 향후 10년의 성장 동력을 책임질 6G 핵심기술 예타 추진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며 "6G 핵심기술 개발 외에도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 등 총 12개 사업에 대한 예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ITP는 올해 예산을 전년대비 16.6% 증가한 1조2363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기술개발(R&D)에 7988억원, 인재양성 2812억원, 기반조성에 1117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5G 플러스 15대 전략산업과 연계한 투자와 차세대 AI, 지능형 반도체 등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고위험·도전형 R&D에 집중한다.
이와 관련 양자암호통신, 딥러닝 한계 극복 차세대 AI 기술, 지능형 반도체 등 원천기술 확보와 중장기 기술축적을 위한 고위험·도전형 R&D 투자를 확대한다.
아울러 IITP는 국민체감형 사회문제 해결형 R&D와 공개 경진대회 기반의 연구역량 실증 평가체계를 확대하기 위한 경쟁형 R&D도 확대한다.
인재 양성에도 투자를 늘린다. IITP는 인력 양성에 2800억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한다. AI대학원 3개를 추가로 선정하고 융합보안대학원 5개, 소프트웨어(SW)스타랩 7개, AI융합연구센터 4개를 선정하는 등 고급 인재 양성 확대를 추진한다. 국제 협력 프로젝트 수행 등 4차산업혁명 선도국에서 혁신성장 선도기술 연구·교육 경험 제공에도 나선다.
중소기업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R&D 혁신바우처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R&D 혁신 바우처 지원 사업은 연구기관에서 기술개발하고 중소기업에게는 바우처 형태로 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내 중소 및 중견기업의 기술력 확보 및 성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R&D 지원이다.
IITP는 조직개편을 통해 변화와 혁신에 나섰다.
종전 8단 1실 2사업단이던 조직이 2본부 7단 1실 2사업단 37팀으로 바뀐 것이다.
IITP는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R&D 전반을 총괄하는 기술전략본부를 신설하는 등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술전략본부장 직속으로 7개의 R&D 기획팀을 배치하고, 각 팀이 민간전문가인 PM(Program Manager)과 1대 1로 매칭되도록 했다.
그는 “전략본부는 기존 기술과 정책, 기획, 평가, 관리 부서들을 한 체계에서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구성했고, 인력양성과 기반조성 사업지원은 기술기반본부를 뒀다”며 “프로젝트 매니저(PM) 들과 유기적으로 협력체계를 갖추려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