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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로 교통 인프라 효율성 제고…스마트도시 구현 '일조'
ICT로 교통 인프라 효율성 제고…스마트도시 구현 '일조'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1.07.11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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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동향 분석

시장규모 2025년 3437억달러 전망
분석 통해 이용자·운영자 선호도 충족
맞춤화된 다양한 교통서비스 제공

세계 각국, 실증·시범 프로젝트 거쳐
기술·제품·서비스 상용화 앞다퉈

경쟁력 확보 위해 구체적 전략 수립 필수
관련규제 개선 위해 범부처간 협업해야
지난해 개최된 판교자율모터쇼의 자율운행 '제로셔틀' 모습. [사진=경기도]
지난해 개최된 판교자율모터쇼의 자율운행 '제로셔틀' 모습. [사진=경기도]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 산업 발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세계 각국은 스마트 모빌리티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송·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정보통신기술(ICT)로 다양한 교통수단과 인프라를 통합해가며 스마트도시 구현에 일조하고 있다.

한국 또한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민·관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에 대해,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법·제도 개선과 산업 참여 주체 간의 소통,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하고 있다.

 

■ICT 융합 교통체계 스마트 모빌리티 주목

오르비스 리서치(Orbis Research)는 전 세계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규모가 2018년 843억달러에서 연평균 22% 가량 성장해 2025년에는 343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란 건 도대체 뭘까.

스마트 모빌리티라고 하면 전동 퀵보드 등 전기 동력 기반의 운송 수단을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아주 틀린 해석은 아니다. 하지만 이 같은 생각이 스마트 모빌리티를 온전히 설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정보통신학계에서는 지적한다.

학계에서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이용자와 운영자의 선호도(Preference)를 분석해 맞춤화(Customized)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체계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효율적인 이동을 지원하고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가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정의한다.

버스, 택시, 철도, 비행기, 선박 등 기존의 '탈 것'과 달리, 스마트 모빌리티는 기존의 교통 체계와 스마트 기기의 첨단 기능이 융합돼 지능화된 미래 교통 시스템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한편,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수요자와 공급자를 빠르게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

이 같은 연결성 확보를 가능케 한 것이 정보통신 인프라다.

5G 및 와이파이6·6E 등 기가급(Gbps) 무선 통신의 등장으로 초고속 정보통신이 현실화된 상태다.

이들 무선 통신 체계를 이용해 교통 서비스 이용자의 수요를 실시간으로 파악, 준비된 운송 수단을 수요자가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의 모습이다.

 

■스마트 모빌리티로 스마트도시 구현

한국도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공공분야에서 실증·시범 프로젝트를 거쳐 이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단계에 와 있다. 민간에서도 여러 기업이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제품·서비스를 개발, 보급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스마트도시 구축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도시의 성장에 따라 교통 인프라 확대는 한계를 맞이하게 되는데, 기존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스마트 모빌리티가 적격이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HMG 저널'에 따르면, 각국 정부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HMG 저널은 미국의 달라스, 오스틴에서는 스마트 시티 건립을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으로, 중점 분야 중 하나가 모빌리티라고 언급했다. 달라스는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해 교통 상황을 관리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2017년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한 뒤 지난해부터 전 지역으로 전면 확대했다. 오스틴은 모빌리티의 서비스 측면에 초점을 맞췄다. 도심과 교외 간 효율적인 통근 대안 마련을 위해 IBM과 함께 서비스업 종사자 우선으로 수요 파악을 진행 중이다.

HMG 저널은 일본 또한 완성차 제조사인 토요타와 통신사인 NTT가 협력해 우븐 시티(Woven City)라는 거대한 실험 도시를 준비하고 있는 점도 짚었다. 후지산 인근의 폐쇄된 토요타 공장 부지를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미래형 도시를 건설 중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물리적인 환경 조성을 넘어 직원 및 가족 2000여명이 이주해 두 회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이동통신 기술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점차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가 이끄는 만큼 우븐 시티를 통해 모빌리티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업 육성·투자 국내 움직임 확발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가 활발하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2월 '2025 전략'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계획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혁신적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 개발에 더욱 집중키로 했다. 현대차는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무인 항공 시스템(Unmanned Aircraft System, UAS)을 시장에 선보이고,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키로 했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 그룹은 지난 2월 카카오모빌리티에 약 2억달러(22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칼라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사업을 확장하고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한편 통합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서 농기계를 제조하는 대동그룹도 AI 자율주행과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진출에 나섰다. 대동그룹은 지난 5월 대구시, KT 등과 'e모빌리티 신사업 투자협약(MOU)'을 맺고, 신사업 전담 계열사인 대동모빌리티를 통해 2024년 10월까지 총 1214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대구국가산업단지 안에 10만㎡ 규모의 공장을 2022년 6월까지 준공한다는 게 대동그룹의 계획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투자 상품도 인기다. 지난 6월 30일 코스피에 상장된 'KODEX 미국스마트모빌리티S&P'란 상장지수펀드(ETF)가 한 예다.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 스마트모빌리티 기업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S&P 켄쇼 스마트 교통 인덱스(Kensho Smart Transportation Index)'를 기초지수로 하며, 이 지수는 자율주행, 전기차, 드론, 차세대 교통시스템 등 4가지 지수의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켄쇼의 AI 기술인 '자연어 처리 플랫폼 및 머신러닝'을 적용해 스마트 교통과 핵심사업영역이 가까운 종목들로 산출된다.

 

■산업 발전 위해 법·제도 개선과 소통·협력 필수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에서 앞서기 위해 세계 각국이 경쟁하는 지금, 한국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관의 협력과 소통, 법·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김태형 한국교통연구원 센터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산하 융합연구정책센터가 지난 4월 발간한 '융합연구리뷰'를 통해 "스마트 도시건설사업, 특히 스마트 모빌리티의 효율적인 계획 및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모빌리티 구축에 대한 체계적인 절차와 합리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구축전략 및 실행방안의 수립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 주도 또는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 모빌리티 관련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 중이나, 지역 맞춤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발굴, 추진할 수 있는 구축전략 및 가이드라인 부재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구축에 한계가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또한, 스마트 모빌리티는 개별 서비스 부문들이 기능적으로 통합될 수 있도록 통합플랫폼 기반의 데이터 통합, 연계, 공유 프레임워크 구축이 핵심이며, 이러한 통합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발굴 지원체계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도 제시했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4차 산업의 신기술과 서비스, 그리고 다양한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교통 신산업 창출이 활발한 분야로 관련규제의 완화 또는 개정이 시급히 뒤따라야 하며, 이를 위한 범부처간 및 부처 내 연계와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국가 주도 연구개발(R&D)프로젝트 분야의 투자 확대를 통한 요소기술 개발과 함께 민간 스타트업 중심의 기술개발 노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오픈 API를 통해 모든 모빌리티 데이터의 수집 및 공유가 가능한 모빌리티 데이터 허브의 구축 등 민간 모빌리티 신산업 지원체계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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