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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의 4배 필요” 5G 기지국 4분의 1 불과
“LTE의 4배 필요” 5G 기지국 4분의 1 불과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4.09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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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국 구축수 20만2903국
1~2월 구축량 4071개 불과
커버리지 LTE 20%도 안돼

통신업계 "12년차 VS 4년차
무선국수 단순비교 무의미"
통신3사의 5G 기지국 구축수가 LTE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SKT]
통신3사의 5G 기지국 구축수가 LTE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SKT]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이달로 상용화 3돌을 맞이한 5G 서비스의 기지국 수가 LTE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구축 속도 역시 더딘 것으로 나타나 비난을 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 과방위 황보승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통신3사가 구축한 5G 기지국 수는 20만2903개로 나타났다. 같은 시점 LTE 기지국 수의 23.7%에 불과하다.

단파가 될수록 안정성이 낮아지고 직진성이 세지는 주파수 특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긴 파장인 LTE 주파수보다 5G 3.5㎓ 주파수의 도달거리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5G 기지국이 적어도 LTE 대비 2배 이상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2018년 정부는 LTE 대비 5G 기지국이 4.3배 이상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상적인 전국망 서비스를 기대하려면 현 기지국 수의 최소 8배 이상은 구축돼야 한다는 뜻이 된다.

그럼에도 통신3사의 기지국 구축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지난해 12월(19만8832개) 자료와 비교해 볼 때, 지난 1~2월 통신3사가 구축한 5G 기지국 수는 4071개에 불과하다. 두 달 새 2.0% 정도 늘었다.

현재의 5G 통신 품질 논란을 비춰볼 때 납득하기 어려운 속도다.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5G 통신 품질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5G 커버리지는 1만9044㎢다. 전국 면적(10만413㎢)의 20%에도 못 미친다. LTE 커버리지가 100%에 육박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게다가 국토교통부 최근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국 도시 지역의 면적이 1만7769㎢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도시에만 5G 커버리지가 구축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신업계에서는 한 대에 여러 대역 분기가 가능해 복수로 집계에 반영되는 LTE와 달리, 5G 기지국은 장비 분기가 불가능해 1대로만 무선국 수에 반영되기 때문에 LTE와 5G 기지국 수의 단순 비교는 무의미하다는 입장이지만, 그래서 역으로 5G 장비가 LTE보다 훨씬 더 많이 필요해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6일 과기정통부 발표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2228만2967명으로 전체 무선가입자의 30.3%를 차지했다. LTE 가입자(4770만7109명, 64.9%)의 47%에 불과하지만, 데이터 사용량은 5G 쪽이 LTE보다 2배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래저래 통신 품질 문제가 불거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통신분쟁조정 신청건수는 1170건으로 전년 대비 104.5% 늘어났으며 품질 관련 상담은 208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최근 5G 주파수 인접 대역 추가 확보를 통해 5G 품질 개선을 꾀하기도 했으나, 3사 간 견제로 인해 이마저도 좌절된 상태다.

상용화 원년인 2019년 이후 5G 설비투자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할 뿐 아니라, 연초 발표한 투자 가이던스조차 넘기지 못한 채 저품질의 서비스 제공을 4년째 고수하고 있는 통신3사들이 국민들의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통신3사는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4조380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1분기 합산 영업이익도 1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돼 투자 여력도 높은 상황이다.

통신3사의 신속하고 통큰 설비투자 확대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는 무선국 적용 기술 및 투자 기간이 아예 다른 두 서비스를 무선국수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통신 업계는 "통신 3사는 5G 도입 이후 3년 간 총 26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고 이는 같은 기간 LTE 투자 대비 8% 증가한 금액"이라며 "2011년부터 11년 간 투자한 LTE와 고작 서비스한 지 3년 된 5G 기지국 숫자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지국 숫자에서도 LTE는 800㎒, 1.8㎓, 2.1㎓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1개 사이트에 무선국이 3개로 집계되지만 1개 장비에 1개 주파수가 적용되는 5G는 무선국은 1대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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