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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명 부족' 민관 협력 디지털 인재 양성 박차
'100만명 부족' 민관 협력 디지털 인재 양성 박차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6.08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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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선포식 및 현장 간담회 개최
올해 1109억 투입…2027년까지 약 9만명 양성 목표
기업이 설계·교육·채용 주도…대학 정원 확대 ‘논의중’
기업계, 세제 지원 요청…병특 중기 배정 확대 요구도
8일 NHN 본사에서 민관 협력 디지털 인재 양성 선포식 이후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8일 NHN 본사에서 민관 협력 디지털 인재 양성 선포식 이후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급증하는 수요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은다. 정부는 과정 설계·교육·채용까지 과정 전 주기에 민간 기업을 주도적으로 참여시키고 1109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9만명을 양성한다는 복안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디지털 선도기업인 NHN을 방문해 ‘민·관 협력 디지털 인재양성 선포식 및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선포식에서는 조준희 한국SW산업협회 회장이 민간을 대표해 디지털 인재양성을 위한 기업과 정부간 협력을 다짐하는 선언을 하고, 이종호 장관은 민관협력형 신규 프로젝트 참여기업에 현판을 전달했다. 이어 산업계뿐만 아니라 유관기관, 전문가, 교육생 등이 참여한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인재양성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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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자리에서 조준희 한국SW산업협회 회장은 “앞으로 5년간 100만명의 인재가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기업 관계자들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세제 혜택을 요청했으며, 온라인 교육과 강사, 멘토 양성을 위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중소기업에 병역특례요원 배정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기업 주도로 이뤄지는 교육 과정은 수료와 함께 현장 투입이 가능한 높은 수준이다.

간담회 자리에서 ‘SW사관학교 정글’ 수료생인 박현우 팀파르타 사원은 “제한된 시간 안에 코딩해야 하는 몰입형 코딩 교육 환경이 큰 도움이 됐다”며 “1년 이상 소요될 교육을 2분의 1 또는 3분의 1의 시간에 수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이 백도민 NHN클라우드 대표(오른쪽에서 네 번째) 및 교육생,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이 백도민 NHN클라우드 대표(오른쪽에서 네 번째) 및 교육생,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권은경 티맥스아카데미를 수료하고 DB엔지니어로 취업에 성공한 권은경 티맥스티베로 사원은 “실무 교육도 중요했지만, SW 기반 지식이나 개념 습득이 실무 수행에 더 중요함을 현장에 투입되고 느낄 수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기업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민·관 협력형 인재양성 6대 프로젝트에 1109억원을 투입해 약 1만명을 양성하고, 2027년까지 총 9만명을 양성하는 등 디지털 인재양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기업이 주도해 대학과 협력해 인재를 양성하는 ‘캠퍼스 SW 아카데미’와 지역 대학과 지자체, 지역 산업계가 연합해 인재를 양성하는 ‘네트워크형 캠퍼스 SW아카데미’를 올해 새롭게 도입하고, 개별 기업 단위에서는 교육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기업 멤버십 SW캠프’도 신설함으로써, 역량있는 인재를 선발하고 맞춤형 교육을 통해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8일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경기도 판교 NHN 본사 로비에서 NHN 클라우드 사업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8일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경기도 판교 NHN 본사 로비에서 NHN 클라우드 사업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또한, 역량있는 예비 개발자를 발굴해 자기 주도적 학습으로 실전역량을 강화하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산업계 재직자 등 멘토와 실습형 심화 멘토링을 통해 SW최고 명장으로 성장 지원하는 ‘SW마에스트로’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동북권(강원‧경북‧대구), 호남권(광주‧전북‧전남), 충청권(대전‧충남‧충북‧세종) 등 5대 권역별 교육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산업의 인재 수요를 반영해 AI‧블록체인 등 분야의 실무인재를 양성하는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장 간담회에는 사업 참여기업인 NHN,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날리지 큐브 등을 비롯해 한국 SW산업협회, 인터넷기업협회, KT융합기술원, LG AI연구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 전문가와 청년인재를 포함해 총 16명이 참여했다.

[출처=과기정통부]
[출처=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오늘 현장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비롯해 다양한 기회를 통해 산학연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디지털 혁신인재 양성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산업계가 주축이 되는 민·관 인재양성 협력체계인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급증하는 인재 수요에 대한 또다른 대안으로, 교육부와 함께 수도권 대학 관련학과 및 ‘계약학과’ 정원 증원 부분을 실무자 선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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