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주택 정책에서 디지털트윈을 활용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하면 보다 정확하고 빠른 정책 수립과 추진이 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와 한국주택학회(회장 김덕례)는 6월 16~17일 LX공간정보연구원에서 공동 주최해 개최한 '2022년도 한국주택학회 상반기 학술대회'에서 디지털트윈의 도입 필요성에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에서 임미화 전주대 교수는 "지금이 디지털트윈을 주택정책에 접목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다. 과거 50년은 수요자가 청약조건에 맞춰 당첨되는 데 급급했던 시간이었다. 하지만 디지털트윈이 접목되면 계획단계부터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져 주택정책이 변화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미화 교수는 더 나아가 "시·군·구 단위의 디지털트윈의 구축 홍보에 그치지 말고 주거 서비스 개발·활용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디지털트윈 등 정부 플랫폼과 연계해 기초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주택법도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경제 시대, 주택정책과 디지털트윈이 만나면'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에서 김정섭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도 '주택정책 플랫폼으로서 디지털트윈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과거 물량 위주 주택 정책에서 입지와 공간설계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도시주택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주택정책 플랫폼으로서 디지털트윈을 통해 과학적 정책결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송욱 LX공사 공간정보본부장도 '디지털트윈 기반의 주택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토지 용도 변경·용적률 상향 등에 따른 주거 환경을 사전에 분석하고, 사업지구·수요자에 맞는 정비방식·분담금 산출 등을 통한 주거선택 의사결정과 생활 SOC와 주거 인프라 공급 계획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덕례 한국주택학회장은 "과거의 주택정책은 이제 디지털트윈과 같은 최첨단 기술과 만나면서 새로운 혁신 정책 틀로 변신하게 될 것"이라면서 "바람직한 주택정책 방향 설정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토대로 더 나은 국민의 주거행복을 위한 디딤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렬 LX공사 사장도 "주택정책과 도시계획, 공간정보와 융·복합된다면 생산적이고 효율적이면서 현실을 반영한 정책수립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LX공사도 디지털트윈·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주택정책과 공간정보의 만남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특별세션 토론회에서는 김이탁 전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진 LX공간정보연구원 정책실장,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석우 동림피엔디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주택정책 변화를 위한 디지털트윈 활용과 LX공사의 역할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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