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한-사우디 미래산업 동반자”…ICT 업계 성과 눈길
“한-사우디 미래산업 동반자”…ICT 업계 성과 눈길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3.10.25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옴시티 등 대형프로젝트
국내기업 해외진출 청신호
MOU·계약체결 46건 성과

네이버, 1350억 사업 수주
KT,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중동시장 선점 교두보 마련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해 미래형 교통수단, 수소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 협력키로 했다. [사진=대통령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해 미래형 교통수단, 수소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 협력키로 했다. [사진=대통령실]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수소경제,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를 확대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해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단지, 홍해 개발, 로신 주택개발, 디리야 유적지 개발 등의 기가급 프로젝트와 연관된 사업에 협력키로 한 점은 국내기업 및 기술의 해외진출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가 양국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공동성명은 교역·산업, 건설·인프라, 국방·방산·대테러, 에너지·기후변화, 문화·관광, 국제·역내 평화 등 양국의 공통된 입장을 포괄적으로 다뤘으며, 22일 열린 ‘2023 한-사우디 투자 토론회’에서는 40건의 업무협약(MOU)과 6건의 계약 체결 성과를 도출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전,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함께 총사업비 155억 달러 규모의 블루암모니아 생산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수소 분야에서 3건의 협력 성과가 발굴됐으며, 원유 공동비축, 공동 입찰 참여 등 총 7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현대건설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간 부동산 및 인프라 분야 투자 협력을 비롯해 사막 지대에 수자원 공급을 위한 해수 담수화 사업, 네옴 등 스마트시티 협력사업과 에너지·설비(플랜트) 분야에서는 총 8건의 성과가 이뤄졌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기금(PIF) 간 연간 5만대의 내연·전기차 합작 투자 공장 설립계약이 체결돼 우리나라 최초의 중동지역 자동차 공장이 설립될 예정이다. KG모빌리티 컨소시엄의 자동차 부품 공급망 구축 양해각서, 씨티알의 전기차 부품 현지 공장설립 양해각서도 체결돼 그간 조선 분야에서의 공급망 구축에 이어 자동차 산업 분야 전반의 공급망 구축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산업 및 제조업 분야에서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2022 한-사우디 투자토론회’에서의 후속 성과도 있었다. 비엠티는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과 정비 및 밸브 제조 현지화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계약이 지난 업무협약(MOU) 체결 후속으로 이뤄졌다.

ICT 업계에도 가시적인 성과 소식이 들려오면서 중동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우선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와 약 1억 달러(약 1350억원) 이상 규모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5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 등 5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3D 디지털 모델링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 및 운영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를 △도시 계획 △모니터링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도시·건물 등 실제와 동일한 3차원 가상 데이터 모델을 만드는 서비스로, 도시 계획·모니터링·재난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한다.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네이버는 향후 65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된 셈이다.

KT는 현대건설, STC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인프라 발전 및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했다.

KT는 이번 MOU를 통해 KT의 디지털전환(DX) 역량과 노하우, 현대건설의 스마트 건설 및 시공 역량, 그리고 STC그룹의 우수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해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스마트시티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협력에 대한민국 ICT 기업을 대표해 참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국내외에서 쌓아온 사업 경험과 ICT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그 역할에 충실히 임할 것이며, 또한 원팀코리아의 일원으로서 정부, 다른 기업들과 협업해 그 성과 창출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