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 26일 `자동차 연결 컨소시엄(CCC)`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차량용 모바일 디지털 키 기술에 대한 국제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인정받아 시험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CCC는 스마트폰과 차량간 연결을 활용해 사용자 편의 솔루션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단체로 국내외 주요 차량 제조사와 스마트폰 제조사 등 380여개 사가 참여해 디지털 키 규격 및 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디지털 키는 스마트폰과 차량 간 비접촉식 무선통신을 통해 차량의 물리적인 키를 대신하는 기술이다. 단순히 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동작 외에도 키 공유와 회수, 히터나 에어컨 설정, 차량 위치추적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 차량뿐 아니라 렌터카 등 차량 공유서비스 용도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내 및 해외 차량 제조사는 삼성전자, 구글, 애플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키의 성능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등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CCC의 디지털 키 국제공인 시험소 승인은 전 세계에서 TTA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디지털 키를 적용한 국내외 기업들은 인증획득을 통해 다양한 차종과 스마트폰 간 호환성 확보 및 서비스 출시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TTA는 디지털 키의 기반 기술인 NFC, 블루투스, 초광대역무선통신(UWB) 국제공인 시험서비스도 제공 중으로 이와 연계한 원스톱 인증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손승현 TTA 회장은 “시험인증을 통해 디지털 키 기술의 신뢰성과 호환성을 향상시켜 관련 산업의 활성화 및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