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새해 1월 공사 규모 100억원 이상 신규 대형사업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북정수장 증설공사를 비롯해 강원도 정선 임계~동해 신흥 구간 도로건설, 대구대공원 주거단지 조성공사 등 35건이 신규 입찰로 나올 전망이다.

최근 조달청은 1월 한달 동안 총 163건, 1조8901억원 상당의 대형사업(물품·용역 10억원, 공사 100억원 이상) 경쟁입찰 공고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신규 공고는 126건, 1조5960억원, 이월 공고는 37건, 2941억원 규모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시설공사가 ‘강북정수장 증설공사’ 등 35건, 1조1410억원, 물품은 ‘서울 지하철 스마트관제 신호시스템 제작구매설치’ 등 23건 1793억원, 용역은 ‘24~25년 엔티스 운영 및 유지관리 사업‘ 등 68건, 2757억원 규모의 발주를 추진한다.

■주요 시설공사 동향

먼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강북정수장 증설공사에 2578억원 규모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공사는 30년 이상 노후 정수장 고장 대비 증설 및 현대화 사업으로 ‘일괄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경기도 남양주시 고산로에 있는 강북정수센터에서 표준 및 고도정수처리시설 25만㎥/일 증설 공사가 진행된다.

국도42호선 정선 임계~동해 신흥 도로건설공사도 1월 중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해당 공사 규모는 1590억원이며 공사기간은 2520일로 파악된다.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임계리~강원도 동해시 신흥동 구간 13.1㎞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종합심사제’를 통해 낙찰자를 선정한다.

충청남도 건설본부는 기지시~한진 지방도(619호선) 확·포장공사에 662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송악읍 부곡리 구간 9.36㎞의 도로를 개량하는 공사로, 교통기반시설 구축 및 기존 지방도 619호선 개량을 통해 산업단지 근로자, 지역 주민, 관광객 등에게 질 높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 밖에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실증분석동 신축공사 △조선대학교병원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공사 △대구대공원 주거단지 조성공사 △세종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등도 1월 대형사업에 포함됐다.

■주요 물품·용역 동향

조달청이 공개한 1월 물품·용역 분야 대형사업 가운데 서울 지하철 스마트관제 신호시스템 제작구매설치(767억원)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사업은 서울교통공사에서 분산해 설치·운영 중인 관제시스템을 공간·기능적으로 통합하고, 설비 개량 및 성능개선을 통해 최상의 스마트관제 신호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관제설비의 신뢰성 및 안전성 강화, 신기술 표현 활성화 구축이 필요한 사업으로 입찰방식은 기술이 검증된 사업자 선정을 위해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세청은 6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4~2025년 엔티스 운영 및 유지관리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엔티스(NTIS)는 국세공무원의 업무수행을 지원하고, 납세자가 편리하게 전자세정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국세청은 이번 사업을 총 3개 부문으로 나눠 ‘분류입찰방식’, ‘장기계속계약’(2025년 12월 31일),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진행된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모바일메시지서비스 제공사업자 선정사업(193억원)’을 추진함에 있어 행정기관이 앱메시지 또는 문자를 이용해 국민, 공무원 등에게 정보를 알릴 수 있도록 관련 소프트웨어 구축과 서비스 운영자를 선정키로 했다.

주요 과업에 중계 소프트웨어 구축 및 운영, 이용기관 발송서버 연동 및 서비스 요청 처리, 모바일메시지서비스 이용요금 청구 등이 포함됐다.

‘2024년 지방행정공통시스템 유지관리 사업(97억원)’도 눈여겨 볼 사업 가운데 하나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지방행정공통시스템은 전국 시도와 시군구의 공무원이 민원과 행정업무를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적인 행정정보시스템으로, 본 사업은 동 시스템의 응용 소프트웨어 유지관리를 위한 것이다.

통합적·체계적 운영으로 안정적인 시스템 유지관리, 행정서비스 표준화를 통한 서비스 품질 격차 해소 및 시스템 중복개발 방지에 따른 예산 절감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으며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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