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서울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서울 인자위)는 11월 24일 제4차 본위원회를 열고 2026년도 서울 인자위 사업계획과 2026년 지역인력양성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올해 서울 인자위는 신기술 기반 공동훈련센터 과정 확대, 서울시 전략산업 연계 패션·IT·콘텐츠 분야 훈련 공급, 항공 지상조업 등 주력산업 인력난 대응을 위한 지자체·고용센터 협업체계 구축 등 산업수요 기반의 맞춤형 훈련을 강화해왔다.
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 지역인력양성기본계획은 최근 서울의 노동시장 구조 변화를 반영했다. 서울은 서비스·지식기반 산업 비중이 높고, 10인 미만 사업체가 전체의 93.6%를 차지하며, 연간 62만명 규모의 구인이 발생하는 가운데 미충원 비중도 지속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중장년층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전환·재도약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2026년 서울인자위 사업계획에는 이러한 구조적 특성을 반영해 △단기·모듈형 중심의 실무 훈련 확대 △AI·데이터 기반 직무역량 강화 △중장년 대상 전환훈련 체계화 △자치구 산업특성 기반 훈련 설계 △산업계·학계·지자체 협력 강화 등의 전략이 담겼다.
또한 AI·중장년 등 분야별 분과위원회 운영을 확대·신설하고, 현장사례조사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의 인력양성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 인자위는 내년에도 산업 변화와 노동시장 수요에 맞춰 훈련-채용 연계성 강화, 기업·기관과의 협력 확대, 지역 내 인력 미스매치 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인자위 관계자는 “지역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과 미래 기술 인력 양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서울의 대표 산업과 노동시장 수요를 반영한 인력양성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란 지역 산업계를 중심으로 지역의 인력 및 교육훈련 수요를 조사하고, 수요에 따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방고용노동관서, 자치단체, 사업주단체, 노동단체 등이 협력해 구성한 지역 인력양성·고용 거버넌스다.
현재 전국 17개 지역에 구성되어 있으며, 이노비즈협회는 올해 1월부터 서울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이관받아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