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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서 강남까지 10분” UAM 실증 성공
“김포공항에서 강남까지 10분” UAM 실증 성공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1.11.1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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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C∙SKT 등 상용 운용모델 선봬
이통망으로 상공-지상 연결
앱 예약∙연계교통 개발 ‘착착’
김포공항에 조성될 UAM 이착륙 시설 버티포트 예상도.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김포공항에 조성될 UAM 이착륙 시설 버티포트 예상도.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 2025년 11월 오전 8시, 경기도 김포시에 거주하는 A씨는 자택에서 삼성역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을 준비하고 있다. 여유 있게 아침 식사를 하며 스마트폰 앱으로 공항셔틀 탑승 예약을 해보니, 지하철로 1시간12분 소요되는 거리도 에어택시로 환승할 경우 약 25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A씨는 지하철을 타고 김포공항에 있는 버티포트(UAM 이착륙장)로 향한 뒤, 신속 보안검색대를 거쳐 파일럿이 조종하는 기체에 올랐다. 에어택시는 한강을 따라 서울 상공을 비행한지 10여분만에 사무실 인근 삼성역에 착륙했고, A씨는 여유 있게 일터로 향했다. 이날 A씨의 출근에 소요된 시간은 불과 30분 남짓이었다.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이 종합 실증에 성공하면서 차세대 모빌리티 시대의 개화를 밝게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KAC), 한국교통연구원, SK텔레콤, 티맵모빌리티, 한화시스템은 11일, 수도권 UAM 상용화를 위한 운용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공항 실증’으로 ‘에어택시’라 불리는 UAM의 서비스·인프라·기체·연구분야 관련 핵심 역량을 종합적으로 입증했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로,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한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수도권 공항셔틀 서비스 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서비스하는 노선은 티맵모빌리티의 앱 기반 예약 및 연계교통 탑승, SKT의 상공망 통신 기술을 활용한 UAM 운항 및 교통관리 인프라 등으로 구성된다.

기체의 이착륙 및 운행 간 관제의 필요성이 큰 만큼, UAM과 지상통제소 사이를 잇는 통신망 구축에 주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SKT는 김포국제공항 외부 상공을 3분가량 선회한 UAM 조종사와 지상통제소 사이를 상공과 지상 이동통신망으로 안정적으로 연결했다.

항공기가 오가는 공항에서 UAM이 뜨고 내릴 때 안전하게 관제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 UAM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공항 시설을 이용하고 다른 교통수단으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이 가능한 정보공유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시연이다.

SKT는 ‘K-드론시스템’과 연계한 자율비행 드론 관제에도 성공, ICT 기술을 통해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와 UAM부터 무인비행체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실증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국내 최초로 UAM 공항 실증을 수행함과 동시에 UAM-항공기 통합관제시스템, 비즈니스 항공 터미널을 활용한 미래 버티포트를 구현했으며, 한화시스템은 최대 320km/h로 안전하고 빠르게 비행하는 5인승 에어 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의 실물 모형을 전시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도심교통과 UAM을 편리하게 연계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을 선보였다. 실증 현장에는 UAM을 타고 비행한 승객의 착륙시간에 맞춰 배정된 환승 차량이 도착하는 장면이 가상현실(VR)로 구현됐다.

티맵모빌리티는 빠르고 편리한 예약 방식 및 안전한 탑승 프로세스가 UAM 서비스의 품질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티맵’, ‘우티’ 등을 통해 축적된 역량에 기반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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