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지에스아이티엠(GS ITM, 공동대표 변재철, 정보영)은 서울 강남 뱅뱅사거리에 무인 그로서리 스토어 '애쉬플25(æppel25)'를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GS ITM이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업 휴먼아이씨티와 함께 오픈한 애쉬플25는 과일, 샐러드, 샌드위치 등 식료품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24시간 무인 매장이다.

AI의 엘프어(작가 JRR 톨킨이 만든 가상의 언어) 철자인 '애쉬(Æ)'와 사과를 뜻하는 고대 영어 '애플(æppel)'을 결합해 AI 기반 식료품 매장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GS ITM은 애쉬플25를 무인 리테일테크의 테스트베드로 삼아 미래형 유통 점포 구축에 앞장선다.

우선 AI 영상 분석 솔루션 'AI 비전(AI Vision)'으로 무인 매장의 안전 및 보안 기능을 구현했다.

CCTV 8대와 멀티뷰 알고리즘이 적용된 비전 카메라 12대를 통해 연기 발생, 화재, 무단 침입, 마스크 미착용, 방문객의 쓰러짐 등 응급상황과 사고를 실시간 감지할 수 있다. 향후 안면인식 기반의 출입인증과 간편결제, 영상분석 기반의 결품 예측 및 물류 연계 기능까지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또한 애쉬플25 운영으로 유통 점포의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DDDM, Data Driven Decision Making) 체계 구축에 나선다.

수집·분석한 빅데이터를 실적 및 재고 관리, 소비자 선호도 및 행동 데이터 파악, 가격 관리 등에 활용해 효율적 점포 운영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재방문 고객의 구매 이력에 따라 상품을 추천하거나 위치를 안내하고, 고객 데이터나 포스(POS)와 연계한 시간별, 상황별 맞춤 콘텐츠를 AI 스피커와 반응형 사이니지에 송출하는 식이다.

GS ITM은 솔루션 및 장비 관련 파트너십을 적극 추진해 애쉬플25에서 차세대 유통 IT 기술을 시험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첫걸음으로 독자적 AI 기술을 보유한 휴먼아이씨티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무인 리테일테크의 핵심 기술을 개발 및 고도화한다.

GS ITM의 유통 IT 노하우를 휴먼아이씨티의 영상 분석, 안면인식 기술과 결합한 사업 모델을 개발해 편의점, 슈퍼,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등에 제안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보영 GS ITM 공동대표는 "무인점포 운영에 필요한 최신 솔루션, 데이터, 장비 등을 직접 시험하고 고객의 니즈에 따라 최적의 형태로 제공하고자 애쉬플25를 오픈하게 됐다"며 "여전히 경험과 수작업 의존도가 높은 유통 분야에서 무인 리테일테크를 도입하고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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