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 교류 활성화 기대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원태)은 인도네시아 국가사이버암호원(BSSN)과 사이버보안 분야 역량강화를 위한 공동협력 및 교류체계 구축 협약을 21일 온라인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BSSN은 인도네시아의 사이버보안 위협 대응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기관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6억건의 사이버 공격을 탐지했으며, 이는 2020년 4억9500만건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러한 심각성을 인지해 BSSN을 올해 6월에 중요 정보 인프라 보호 담당기관으로 지정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관련 지식 및 노하우 공유 △역량강화 활동 △보안 기술 개발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 보호 △전자서명 및 인증 △인적자원 교류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KISA의 케이쉴드(K-Shield) 사업을 BSSN이 벤치마킹해 인도네시아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양성 역량강화 사업(I-Shield)으로 기획한 것이 이번 MoU 체결의 큰 계기로 작용했다.
케이쉴드는 최정예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사업으로 연간 약 1000명의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상위 50개 대학 중 정보보안 관련 학과를 운영 중인 대학은 2곳으로, 사이버보안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인도네시아는 I-Shield 사업을 통한 인력 양성으로 보안인력 수급 차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태 KISA 원장은 "금번 협약을 통해 K-Security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고, 특히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두 기관의 협력 관계 구축은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ISA는 앞으로도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