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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비문증, 방치하지 마세요
[한방칼럼] 비문증, 방치하지 마세요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07.26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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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날씨가 좋으면 아이러니하게도 비문증을 호소하는 환자분이 더 많아집니다. 맑은 날 하늘의 흰 구름을 본다든지, 모니터의 흰색 부분을 보면 비문증이 더 잘 보이기 때문입니다. 비문증의 증상은 다양합니다. 눈 앞에 검은 점, 검은 실, 검은 모기줄 또는 모기나 파리 같은 벌레가 떠다닌다거나 투명에 가까운 점이나 검은 구름 또는 그림자 같은 것 등이 보인다고 합니다.

비문증은 피곤이 누적되어서 일시적으로도 나타날 수도 있는 증상입니다. 성인 10명 중 7명 정도가 경험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50~60대에 많이 발생하다 보니 노화가 원인이라고 단정해 비문증을 관리하거나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을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하지만 비문증은 나이가 많으셔도 없는 분도 많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20~30대에서도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문증은 눈의 피로와 연관이 많습니다. 따라서 관리도 가능하고 또 치료도 가능한 병으로, 방치하고 적응해야 하는 증상이 아닙니다.

비문증의 원인이라고 지목된 후유리체 박리에 의해 비문증이 발생한 환자들을 추적 관찰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6개월에서 1년이 지나서 망막박리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망막박리가 발생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비문증의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몇 개월 동안 지속된다면 적극적인 관리를 하거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시야에 커튼이 드리워지는 증상이 있거나 떠다니는 것이 많은 경우, 혹은 시간이 지날수록 비문증의 증상이 심해진다면 바로 전문가의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눈의 다른 문제로 인한 비문증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비문증 관리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한의학에서 눈병의 원인은 음식 섭취 문제와 피로 누적 등 섭생이 잘못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컴퓨터나 핸드폰을 많이 보는 환경에서는 눈에 피로가 직접적으로 쌓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적절한 눈의 휴식을 취하고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은 자극적이지 않은 채식 위주의 자연식을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채소에는 눈에 좋은 영양소도 들어있지만, 항산화하는 물질이 들어있어 몸과 눈의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꼭 비문증이 아니더라도 눈의 문제를 호소하는 연령층은 낮아지고 있고, 환자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눈 관리에 대한 관심은 모두가 가져야 할 부분입니다.

비문증은 투명한 유리체의 혼탁이나 후유리체 박리 등 유리체 문제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유리체가 투명함을 유지하려면 눈으로의 혈액순환이 중요합니다. 목운동과 눈운동이 눈의 혈액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목운동을 예로 든다면 목을 천천히 위로 아래로 좌측으로 우측으로 각각 2회 이상 움직여 풀어준 다음 시계방향으로 두 번 돌리고 반시계방향으로 두 번 돌려주면 목 주변 근육의 긴장이 풀어지면서 머리와 눈의 혈액순환이 좋아지게 됩니다. 눈운동도 같은 요령으로 하면 됩니다. 주의할 부분은 천천히 움직이라는 것입니다. 비문증 같은 문제가 눈에 생겼다면 방치하지 말고 위와 같은 관리를 한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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