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한방칼럼] 지긋지긋한 만성염증은 한의학 치료로
[한방칼럼] 지긋지긋한 만성염증은 한의학 치료로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08.16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방송이나 인터넷에 염증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염증(炎症)은 상당히 광범위한 개념입니다. 염증은 생체 조직이 손상을 입었을 때 체내에서 일어나는 방어적 반응으로 몸 안에서 일어난 문제로 비유하자면 몸 안에서 일어난 전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생겼다는 것은 우리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므로 곧 병이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염증을 잘 다스리면 이는 곧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세균감염, 과도한 열이나 추위, 눌림, 베임, 타박 등의 물리적 손상, 산성, 알칼리성, 방사선, 바이러스 감염, 과식, 스트레스 등 다양합니다. 이러한 원인으로 생체 조직에 손상이 생기면 염증이 유발됩니다. 염증이 일어나면 손상을 고치기 위해 그 부위로 혈액이 몰려들고 혈액성분이 혈관벽을 빠져나와 삼출액이 모이게 되어 손상된 부위에는 염증의 4가지 주요증상인 발열, 발적, 종창,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염증의 증상은 우리에게 불편을 주지만 이것은 자연치유력이 발휘되어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우리가 느끼지도 못할 정도로 빠르게 해결이 되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고 더 염증이 심해지면 기능상실이라는 심각한 경우로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염증으로 분류되는 질병은 피부병에서 내부 장기의 병까지 다양합니다. 염증은 몸에서 일어나는 전쟁이라고 부르지만 너무 무서워할 것은 아닙니다. 염증은 몸에서 수시로 발생하고 있지만 우리 몸은 염증을 잘 처리하고 손상된 조직을 복구해내는 자연치유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염증으로 발열, 발적, 종창, 통증이 심하거나 반복적으로 염증이 발생하거나 혹은 만성염증처럼 오랫동안 염증이 지속된다면 자연치유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국소부위의 염증이나 심하지 않은 염증인 경우에는 소염제나 진통제로 발열, 발적, 종창, 통증을 제어하면 큰 고통 없이 나을 수가 있으므로 현대의학의 방법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랜 염증 질환으로 염증의 증상이 좋았다 안 좋았다를 반복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 염증을 억제하는 치료를 반복한다면 세포 재생 또한 억제될 수 있어서 조직 자체를 재생할 능력을 상실하여 염증이 반복되거나 만성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일 때, 자연치유력을 높여주는 한의학적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염증을 유발한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염증을 분류하여 몸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여 염증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뜨거운 것에 화상을 입은 염증은 시원하게 열을 제거하여 조직을 재생시키는 치료를, 추운 겨울 한기로 귀에 동상이 걸려 발생한 염증은 혈액순환을 시켜서 따뜻하게 하여 조직을 재생시키는 치료를 그리고 몸에 물이 많아서 습진이 생긴 경우에는 몸의 물을 빼고 습기를 말려서 조직이 회복되는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염증 치료 방법이 염증에 국한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원인에 맞춰져 있으며 기본적으로 그 사람의 체질이나 체력 등의 상황을 먼저 파악함으로써 한의학의 염증 치료는 염증에만 국한되지 않고 면역력까지 고려하여 재발되는 염증이나 만성염증으로 고생하는 경우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지긋지긋한 만성염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