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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업자, 미래 디지털 패러다임 주도해야”
“통신사업자, 미래 디지털 패러다임 주도해야”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09.08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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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이사
‘M360 APAC’ 기조연설
서비스, 망구축 선행 강조
김영섭 KT 대표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GSMA M360 APAC 콘퍼런스에서 ‘통신사 주도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KT]
김영섭 KT 대표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GSMA M360 APAC 콘퍼런스에서 ‘통신사 주도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KT]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김영섭 KT 신임 대표이사가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에게 차세대 네트워크와 혁신적 ICT 선점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으로 미래 디지털사회의 패러다임을 주도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디지털 서비스 개발이 망 구축보다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KT 주관으로 열린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컨퍼런스에서 김영섭 KT 대표는 7일 ‘통신사 주도의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Shift to the 통신사-led Digital Paradigm)’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개최하는 M360은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대륙별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한 안건을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다. 전 세계 ICT 리더는 물론 정부, 규제기관, 기업 관계자 등 1000명 이상의 주요 인사가 참여한다.

김영섭 대표는 그동안 통신사업자들이 안정적인 인프라 제공에 안주한 게 아닌지 ‘반성’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김영섭 대표는 “지금까지 통신사가 제공하는 연결(connectivity)은 AI, 클라우드, 로봇, 메타버스 등 모든 신규 기술의 근간이 됐지만 통신은 물이나 공기처럼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 그 가치가 쉽게 잊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섭 KT 대표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GSMA M360 APAC 콘퍼런스에서 ‘통신사 주도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KT]
김영섭 KT 대표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GSMA M360 APAC 콘퍼런스에서 ‘통신사 주도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KT]

또한 “통신사업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 위에 독점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얻는 데 만족하는 동안 빅테크 기업들은 통신사가 구축한 인프라에 메신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율주행, 인터넷 금융 등 혁신 서비스를 내놓아 디지털 생태계의 주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외부의 힘에 의한 ‘강제혁신’에 처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제한 후 “클라우드, AI, 자율주행 등 빅테크기업들이 주도하는 영역에서 대등한 IT 역량을 축적하고, 아직 초기 단계인 스마트시티,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에너지 등 영역에서 주도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디지털혁신 파트너’라는 새로운 지향점을 설정하고 클라우드, AI고객센터, 보안, 메타버스, 교통과 모빌리티를 주요 사업영역으로 선정해 통신사가 중심이 되는 디지털 영역을 목표로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섭 대표는 “통신사업자들이 홀로그램 통신, 도시나 국가 수준의 대규모 디지털 트윈, 딥러닝에 기반한 초지능 로봇, 양자암호통신 등 새로운 방식의 통신이 녹아든 세상으로 변화를 6G와 새로운 ICT로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통신사는 통신망부터 준비하는 ‘통신 인프라 퍼스트’의 접근이 아닌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발굴, 제시하는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의 접근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은 노력은 단순히 기업의 성장을 넘어 국가의 디지털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미래 디지털사회에서 통신사업자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시장 창출 및 선도를 위해 다방면의 고객, 파트너사, 기술기업들과 협력하는 생태계 조성과 함께 글로벌 통신사업자간 네트워크 및 차세대 통신서비스 협력, 기술혁신 스타트업과 제휴 및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김영섭 대표는 “개방성과 협력을 바탕으로 인류 삶의 가치를 증진하는 디지털서비스를 선제 제시하는 것, 그것이 미래 통신사의 존재이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AI), 6세대 이동통신(6G), 핀테크 등을 중심으로 효과적인 디지털 시대 이행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세계적인 논쟁으로 부상한 '망 공정기여'도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6세대(6G) 이동통신 표준화 방안과 주파수 정책 라운드테이블, 핀테크 세션을 비롯한 소규모 전시도 진행된다.

M360은 '디지털 퍼스트 미래를 선도하라'를 주제로 선정했다. 세계 거물급 기업·정부 관계자가 총 출동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 차관, 매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등 세계 통신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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