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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 9090억 투입…'전국민 AI 일상화' 시대 추진
내년 예산 9090억 투입…'전국민 AI 일상화' 시대 추진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09.14 17: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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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AI 도약 방안’ 발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도약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정보통신신신문=박남수기자] 정부가 내년에 약 909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전 국민 인공지능(AI) 일상화 전략을 추진한다.

일상은 물론 각 산업현장과 공공행정 등에 AI를 접목해 ‘디지털 모범국가’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에서 이 같은 AI 산업 육성 방안을 공개했다.

‘인공지능 영리더 대화’는 배경훈 원장(LG AI 연구원), 하정우 센터장(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배순민 소장(KT AI2XL 연구소장)이 함께 스탠딩 토크 방식으로 자유롭게 진행했다. 우리의 초거대 인공지능 현주소와 가능성을 살피고, 전문영역 응용서비스, 글로벌 진출 전략, 인공지능 위험성 대응, 인공지능 반도체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의견과 전문가로서의 인사이트를 참석자들과 함께 공유했다.

영리더들은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후발 주자였지만 기업의 도전과 정부의 뒷받침을 통해 독자적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을 신속히 개발・확보하고 있으며, 우리의 강점인 반도체, 플랫폼, ICT 인프라 등과 결합해 엄청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밝혔다.

또한 우리가 보유한 인공지능 역량은 주요국에 비해 결코 뒤처지지 않으며, 전문특화 분야 응용서비스 선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글로벌 수준의 안전성・신뢰성 확보 등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종호 장관은 △인공지능 국제협력 확대 △전국민 인공지능 일상화 추진 △디지털 권리장전 수립 △인공지능 윤리・신뢰성 확보 등 디지털 모범국가를 향한 ‘대한민국 인공지능 도약방안’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 인공지능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내년부터 미국・캐나다・EU 등의 선도대학과 글로벌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인공지능 공동랩 구축 및 석박사급 파견을 통한 전문 양성을 새롭게 추진한다. 또한 양자 협의체 및 국제기구를 통해 우리의 인공지능 신뢰성 정책・제도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고, 아세안・중동 등 신흥국을 대상으로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등을 통해 AI 공동번영 협력 및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국민 편의를 향상하고, 대규모 수요 창출을 통한 산업 육성을 견인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4년 909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민 인공지능 일상화를 추진한다. 관계부처와 함께 국민일상, 산업현장, 공공행정 등 국가 전방위적으로 인공지능을 확산하여 국민과 함께 인공지능 혜택을 공유하고 디지털 모범국가의 탄탄한 기초를 마련할 계획이다.

‘뉴욕구상’과 ‘파리 이니셔티브’를 통해 선언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규범의 기본 방향으로서 디지털 권리장전을 수립한다. 디지털 권리장전은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를 위한 기본원칙과 그 실현을 위해 보장돼야 할 시민의 권리, 주체별 책무를 규정하며, 대학총장, 학회(9개), 기업CEO, 청년세대 등 간담회(총 14회)를 진행해 사회적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뉴욕구상 1주년을 계기로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하고, UN, OECD 등을 통해 국제사회와 공유・확산해 글로벌 디지털 규범 제정을 주도할 방침이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잠재적 위험성・부작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윤리・신뢰성을 강화한다. 치안(CCTV),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분야별 특화 자율점검표·개발안내서’를 개발・확산하고, AI 서비스에서 발생 가능한 주요 위험요인, 성능 등에 대해 공신력 있는 제3의 기관을 통해 평가하는 신뢰성 검인증 체계를 마련해 민간의 자율적 시행을 지원한다. 또한 AI 설명가능성, 공정성 개선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함께, 그럴듯한 거짓답변(Hallucination), 편향성, 비윤리・유해성 표현 등 초거대 AI 한계 극복을 위한 기술개발도 내년부터 신규 추진한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산업계를 대표해 △글로벌 공동진출 및 투자협력 △전시회・기술교류회 네트워킹 △인프라 구축・활용 △인공지능 법제도・정책에 대한 대정부 소통 등 개방형 혁신을 위한 ‘초거대 인공지능 추진 협의회’를 소개했다.

특히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네이버, LG AI 연구원, 카카오, KT, SK텔레콤, 코난테크놀로지, 스캐터랩, 리벨리온 등 8개사는 업계를 대표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력 및 투자 강화 △인공지능 신뢰성・안전성 강화 및 사회적 편익 제고 △국제기준 준수・주도 등을 약속하며 전 세계 시장을 향한 초거대 인공지능 출정을 선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대기업・스타트업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글로벌 공동연구 △도전적 AI 연구 및 혁신적 초거대 인공지능 응용서비스 개발 지원 △AI 반도체를 활용한 클라우드 경쟁력 확보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필요성 △인공지능 신뢰성 확보 및 제도적 기반 조성 등 대한민국 인공지능 발전을 위해 의미 깊은 정책을 제안했다.

이종호 장관은 “치열한 디지털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술・산업 경쟁력과 사회적 수용성을 함께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인공지능 혜택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면서 대규모 수요를 창출하는 전국민 인공지능 일상화를 착실히 추진해 나가는 한편, 최근 인공지능과 디지털을 둘러싼 국제 동향에 적극 대응하고 인공지능 윤리・신뢰성 강화 및 디지털 권리장전 수립을 통해 디지털 심화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디지털 규범・질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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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 2023-09-21 09:02:41
R&D 예산 엄청 깎더니 겨우 9090억 AI에 투자한다는데 이미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4위 AI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데 주요 목표가 해외 대학과 공동연구와 인재 해외 파견이란다. 논리적으로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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