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KAIST, 손상된 양자얽힘 복원 기술 개발
KAIST, 손상된 양자얽힘 복원 기술 개발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10.10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영식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
약한 양자측정을 이용한 양자검증 결과. Witness의 경우 파란 면에 해당하는 부분이 양자검증에 성공한 경우에 해당하며, Quantum Steeing의 경우는 노란색과 푸른색 면에 해당하는 경우가, 마지막으로 Bell nonlocality는 붉은색 면에 해당하는 영역이 양자검증에 성공한 경우이다. [사진=KAIST]양자얽힘 복구 결과. A. (왼쪽) 양자검증 후 줄어든 양자얽힘, (오른쪽) 되돌림 측정 후 복구된 양자얽힘. B. 약한 양자측정의 세기에 따른 되돌림 확률. C. 되돌림 확률과 양자검증 정도 간의 상호 교환 관계. [사진=KAIST]
약한 양자측정을 이용한 양자검증 결과. Witness의 경우 파란 면에 해당하는 부분이 양자검증에 성공한 경우에 해당하며, Quantum Steeing의 경우는 노란색과 푸른색 면에 해당하는 경우가, 마지막으로 Bell nonlocality는 붉은색 면에 해당하는 영역이 양자검증에 성공한 경우이다. [사진=KAIST]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KAIST는 라영식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약한 양자측정을 양자얽힘 검증에 도입해 양자얽힘의 직접적 검증을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손상된 양자얽힘을 되돌림 측정을 이용해 양자얽힘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양자정보 기술의 대부분은 양자얽힘이라는 양자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다.

양자얽힘은 고전 물리로 설명될 수 없는 양자 물리의 고유한 특성으로서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두 입자 중 한쪽의 상태가 결정되는 순간 다른 쪽의 상태가 결정되는 독특한 현상을 나타낸다. 양자얽힘의 존재는 양자측정을 사용해 검증해야 하지만, 이러한 측정 과정 자체가 양자얽힘을 파괴하는 문제가 있어 검증이 완료된 양자얽힘 상태를 차후 양자기술에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자얽힘을 완전히 파괴시키지 않는 ‘약한 양자측정’을 도입해 양자얽힘을 검증했고, 이 과정에서 손상된 양자얽힘을 ‘되돌림 측정’을 이용해 원상태로 되돌리는 기술을 개발했다.

‘약한 양자측정’이란 양자상태를 측정할 때 양자상태에 가해지는 변화를 줄이면서도 필요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 양자측정 기술이다. 약한 양자 측정을 양자얽힘 검증에 도입할 경우, 양자얽힘을 완전히 파괴하지 않고도 양자얽힘이 존재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약한 양자측정을 이용한 양자검증 결과. Witness의 경우 파란 면에 해당하는 부분이 양자검증에 성공한 경우에 해당하며, Quantum Steeing의 경우는 노란색과 푸른색 면에 해당하는 경우가, 마지막으로 Bell nonlocality는 붉은색 면에 해당하는 영역이 양자검증에 성공한 경우이다. [사진=KAIST]양자얽힘 복구 결과. A. (왼쪽) 양자검증 후 줄어든 양자얽힘, (오른쪽) 되돌림 측정 후 복구된 양자얽힘. B. 약한 양자측정의 세기에 따른 되돌림 확률. C. 되돌림 확률과 양자검증 정도 간의 상호 교환 관계. [사진=KAIST]
양자얽힘 복구 결과. A. (왼쪽) 양자검증 후 줄어든 양자얽힘, (오른쪽) 되돌림 측정 후 복구된 양자얽힘. B. 약한 양자측정의 세기에 따른 되돌림 확률. C. 되돌림 확률과 양자검증 정도 간의 상호 교환 관계. [사진=KAIST]

약한 양자측정 이후 양자상태에 남아 있는 양자얽힘의 양은 원래의 양보다는 적다. 연구진은 ‘되돌림 측정’을 도입해 줄어든 양자얽힘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음을 보였다. 약한 양자측정의 역과정에 해당하는 되돌림 측정은 손상된 양자상태를 일정 확률로 원래대로 되돌려 양자얽힘을 원상태로 복구할 수 있다. 이러한 복구 과정은 앞서 시행한 양자얽힘 검증과 상호 교환 관계가 있어, 연구팀은 두 값을 적절히 조정할 시 양자얽힘의 존재를 검증함과 동시에 되돌려진 양자얽힘을 다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였다.

라영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활용해 검증된 양자상태를 양자 암호 키 분배, 양자 원격 전송과 같은 다양한 양자 기술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ˮ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KAIST 물리학과 김현진 석박사통합과정 학생이 제1 저자로 참여하고 정지혁, 이경준 석박사통합과정 학생이 공동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저명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2023년 10월 온라인판으로 정식 출판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