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지자체 자가망 활기...지역민 'ICT 복지' 실현
지자체 자가망 활기...지역민 'ICT 복지' 실현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3.10.12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신요금 절감효과 탁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 ‘날개’

대구∙서울 공공 IoT망 눈길
강릉 ITS 전용 기반사업도
대구시 자가통신망 현황. [사진=대구시]
대구시 자가통신망 현황. [사진=대구시]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자가통신망(이하 자가망)이 활성화되면서 지역주민을 위한 ICT서비스 기반이 탄탄해지고 있다.

자가망은 통신사업자의 회선을 임대하지 않고, 지자체가 직접 구축하는 전용 통신망을 말한다. 통신요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 비용절감은 물론, 지자체가 제공하고자 하는 ICT서비스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6월, 지자체가 공익목적의 비영리사업을 하려는 경우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다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자가망 사업은 날개를 달았다. 그간 중복투자 우려 등의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던 지자체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자가망 사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광역시는 2019년 구축한 자가망인 ‘대구스마트넷’이 지난 9월 기준 이용률이 4.5배로 증가해 자가망이 안정적인 운영 체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구시 자가망은 2019년 1월에 구축을 완료해 폭증하는 통신수요와 통신비를 해소하고 뉴노멀 시대에 시정 디지털 혁신의 필수 공공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전국 최대규모로 도시 전역에 입체적인 IoT 서비스가 되도록 대구형 IoT전용 자가망 거점 260개소를 구축해 상수도 원격검침, 가로등 및 보안등 관리, 주차정보 제공, 대기질 측정 등 각종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IoT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했다.

‘대구스마트넷’은 시 전역 783Km에 이르는 광케이블망으로 연결돼 380개 행정기관에 행정, 교통, 안전, 방재, 보건, 교육, 시설물 관리, 수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자가망 이용 활성화 노력으로 2023년 9월 기준 9120회선을 수용하고, 누적 443억원(연 121억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이뤄냈다.

시는 군위군 편입에 따라 2024년까지 53억원을 투입해 대구시-군위군 간 자가망 255Km를 구축해 통신비를 절감하고 낙후지역 통신 인프라 격차를 해소할 예정이다.

그 외 신천 수변공간, 성서스마트그린산단, 금호워터폴리스, 율하첨단산업단지와 AI스마트교통 체계 등의 신규 기반 조성사업에 자가망 인프라를 확대해 지속적으로 이용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스마트광통신센터 홍보관에서는 ‘쑤봇(도달쑤 이름에 따온 자율주행 안내 로봇)’과 함께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의 다양한 스마트서비스 콘텐츠(AR, VR, MR, 4D)를 무료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광통신 기술로 구성된 대구시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강릉시는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반사업을 실시해 향후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 첨단기술 도입에 기반이 될 자가망을 시 전역에 구축하고 있다.

본 사업은 급증하는 통신회선 임대료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신규 발생하는 통신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추진됐다는 설명이다.

도내 최대규모인 주요간선 110km에 걸쳐 광케이블을 확보함으로써 교통시설물 운영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시청사와 주민센터에 대한 행정통신망은 물론 방범용‧주정차단속 CCTV, 버스정보시스템, 미래 자율주행 서비스 등에도 자가망을 활용한 통신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강릉시는 2023년 이후 올림픽파크 내 ‘2026 ITS세계총회’ 시찰·시연 서비스와 연계해 자가망의 허브 역할을 하는 미래교통복합센터를 구축 중이다.

센터는 자가망 허브 역할 및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데이터 연계, 통합으로 영동지방의 빅데이터 거점도시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올해 구축 완료를 목표로 공공 IoT망을 시 전역에 구축하고 있다. IoT 센서를 활용한 상수도 원격검침, 화재감지, 고독사 방지 등 시민체감형 서비스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통망 대신 자가망을 사용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IoT서비스의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oT 전용 통신기술인 로라(LoRa)가 도입된다. 비면허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며 수km 커버리지가 보장되고 데이터양이 적은 위험물관리, 가로등제어, 원격검침 등의 서비스에 적합하다.

데이터 중계 역할을 하는 IoT 전용 로라 기지국이 주민자치센터 같은 공공건축물에 약 1000개 설치된다.

시는 2021년부터 은평구 '안전 위험시설물 안전관리', 구로구 '행정-스마트보안등', 서초구 '환경-미세먼지 예·경보' 등의 IoT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