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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와이파이 되는 LED 가로등으로 다 바꾼다
CCTV∙와이파이 되는 LED 가로등으로 다 바꾼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4.01.22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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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로조명 사업 돌입
노후 개량 포함 215억 투입
스마트 디밍∙원격제어 기능도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서울 시내 야간 도시경관이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과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만들기 위해 올해 가로등을 비롯한 ‘도로조명 시설 개선’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노후 가로등 개량 180억원을 포함해 올해 총 2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노후 가로등 개량 외에 △가로등 스마트 밝기 조절(디밍 시스템)에 5억원 △가로등 원격점검 시스템 구축에 9억원 △경관조명 시설 개선에 21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쾌적하고 안전한 야간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일반 시도, 자동차전용도로, 교량과 고가차도 등에 15년 넘은 노후 가로등과 조명시설을 전면 개량한다.

시는 시설 노후로 발생할 수 있는 누전 등 전기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야간 도로 운전자에게 밝고 안전한 주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중으로 △가로등 3475등 △가로등주 2185본 △전선로 65km △분전함 303면을 교체할 계획이다.

시도 상 가로등은 내년까지 100% 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작년 말까지 시도에 설치된 가로등 14만2822등 중에 92.3%(13만1826등)를 LED로 교체, 전기요금 연 54억원과 온실가스 2만4652 tCO2(이산화탄소톤)을 줄인 바 있으며 올해는 잔여분 중 3475등을 교체할 계획이다.

또 교통량이 줄어드는 야간에 가로등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밝기 제어장치 ‘디밍(Dimming)’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중구 무교로 등 14개 노선 가로등 3977본에 디밍 제어장치를 설치, 연간 20~30%의 전력량을 추가로 절감하고 있다. 올해는 강남구 일대에 588본을 설치할 예정이다.

가로등에 설치된 CCTV 모습. [사진=서울시]
가로등에 설치된 CCTV 모습. [사진=서울시]

디밍 시스템은 가로등 밝기를 1~100%까지 1% 단위로 제어할 수 있는 원격제어 장치로 교통량이 적은 시간대에는 밝기를 단계적으로 조정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이들 조명 개선 사업을 통해 전력량 연간 1413MWh, 전기요금으로 환산했을 때 약 15억원을 절약하고 온실가스 625.9tCO2을 저감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출∙일몰,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수동으로 제어했던 가로등 점∙소등 방식을 앞으로는 날씨와 교통정보를 연계한 지능형 시스템으로 전환해 가로등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 밝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가로등 고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격점검 시스템’도 구축한다. 올해 중으로 누전 등 기기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격점검장치를 가로등 분전함(총 4540개소)에 설치 완료할 방침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협력한 실시간 원격점검이 이뤄지면 가로등 이상 여부를 즉각 확인 및 조치할 수 있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로등에 각종 시설물을 융합해 편리하고 다양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야간경관에 재미를 주는 ‘펀(Fun)’ 디자인도 적용한다.

도시정보를 수집∙제공하고 시민 안전도 높이기 위해 가로등에 △CCTV △비상벨 △와이파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소음∙미세먼지 등 17종의 도시환경 정보를 수집하는 △도시데이터센서(S-DoT)도 통합 설치한다.

시는 현재 가로등에 범죄예방, 주정차관리 등을 위한 △CCTV 133개소 △비상벨 96개소 △와이파이 120개소 △IoT 환경센서 1087개소 등을 융합 설치해 운영 중이다.

야경이 아름다운 서울을 만들어 내는 데 필수라 할 수 있는 한강 교량 경관조명도 개선한다. 단기적으로는 거점 교량을 선정해 조명을 비롯한 아름다운 한강 야경을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한강 교량 경관조명을 통합 연출할 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한강 교량의 오래된 경관조명 시설을 연차별로 개량하고 있다. 올해는 조명시설이 노후한 원효대교, 가양대교의 단색 경관조명을 에너지 효율이 높으면서도 다채로운 색으로 연출할 수 있는 LED 조명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두 교량의 조명시설은 모두 2002년에 설치돼 노후할 뿐 아니라 당시에는 LED 조명을 적용하지 않아 에너지 효율이 낮고 유지관리가 어려워 이번에 개선하기로 했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야간 조명은 ‘안전’뿐만 아니라 도시의 매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시민 삶의 질과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화롭게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다양한 조명시설이 잘 어우러져 서울을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밝힐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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