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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ICT로 휴식·문화공간 제공…‘스마트 쉼터’ 활기
지능형 ICT로 휴식·문화공간 제공…‘스마트 쉼터’ 활기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3.10.27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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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자치단체 연계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 활기
내년 사업자 11월부터 공모

공공와이파이‧보안시설 구축
정보통신공사와 깊은 연관
관련업체 매출 증대 기대
서울 성동구가 설치·운영하는 소형 스마트 쉼터. [사진=성동구]
서울 성동구가 설치·운영하는 소형 스마트 쉼터. [사진=성동구]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각종 편의시설을 도로 휴게소나 버스정류소 주변에 설치해 운전자와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스마트 쉼터 조성사업에 활기가 돌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2020년부터 ‘스마트 복합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서울시 중구·성동구 등 여러 지자체에서 지역 여건에 알맞은 스마트 쉼터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스마트 쉼터 조성은 정보통신공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어 관련사업 활성화는 정보통신공사업체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진행되는 정부 차원의 사업으로는 국토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복합쉼터 사업’이 눈에 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정부가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국도 이용자에게 휴식·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자체가 편의시설 설치에 대한 사업계획을 수립, 제안하면 정부가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국토부 도로관리청이 시설부지와 진·출입로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지자체는 이용객의 휴식·문화공간 조성과 해당 시설물의 관리·운영을 담당한다.

국토부는 내년 스마트 복합쉼터 사업계획을 마련했으며, 11월 1일부터 사업자 공모에 들어간다. 내년도 사업에 참여하려는 지자체는 해당 지방국토관리청에 12월 31일까지 소정의 서류를 제출해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공모 절차 및 평가기준은 11월 중 지방국토관리청에서 개별 공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내년 4월까지 사업대상지 5곳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지자체에 대해 1개소당 국비 20억원을 지급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 주차안내시설 및 조명시설 등 ICT기반의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지역의 특색을 담은 스마트 복합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총 18곳에서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6개소에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1개소 당 6000㎡ 이상의 스마트 쉼터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복합쉼터 조감도. [사진=국토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복합쉼터 조감도. [사진=국토부]

지자체의 스마트 쉼터 조성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자체의 스마트 쉼터는 주로 버스정류소 주변에 설치된다. 일반 국도에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국토부의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사업과 다소 차이가 있지만 ICT 융합설비를 통해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증진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서울시 중구의 경우 올해 말까지 스마트 쉼터 2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중구형 스마트 쉼터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해 다양한 대중교통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공공와이파이, 휴대폰 무선충전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주민이 안전하게 쉴 수 있도록 보안시스템과 원격관제시스템, 공기정화시설, 냉·난방 설비, 친환경차 충전시설, 태양광 설비 등도 설치한다.

서울시 중구의 스마트 쉼터 설치 및 운영은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시행자가 시설물을 제작·설치한 뒤, 중구에 기부채납 하고 5년간 유지 관리하면서 광고 운영권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서울시 중구 관계자는 “BTO 방식의 사업 추진을 통해 예산 절감을 극대화하고 스마트 쉼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특히 광고의 20%를 구정 홍보에 할애해 주민과의 소통 창구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성동구도 관내 52곳에 스마트 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19곳에는 기존 스마트 쉼터의 약 41%(5.94㎡) 크기인 ‘소형 스마트 쉼터‘를 설치해 활용도를 높였다.

성동구의 스마트 쉼터는 와이파이 기능은 물론 휴대폰 유무선 충전기,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자동심장충격기(AED)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또한 위급상황 발생 시 이를 즉시 알릴 수 있는 비상벨을 탑재하고 있으며, 스마트 쉼터 외부에는 보행자의 이상행동 감지를 위한 원격관제 지능형 CCTV도 설치했다.

한편, 스마트 쉼터는 기술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ICT융합설비 설치를 필요로 한다. CCTV와 비상벨과 같은 안전시설을 비롯해 지능형 조명시설과 주차시설, 와이파이시설, 다목적 키오스크 등의 설치는 정보통신공사와 연관성이 크다.

이에 스마트 쉼터 조성에 수반되는 정보통신공사와 ICT 융합설비 설치를 정보통신공사업체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다수 전문가의 견해다. 실제로 그동안 진행된 스마트 쉼터 조성사업에서 입찰참가 자격을 정보통신공사업체로 국한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 소재 정보통신공사업체에서 보안설비 설치를 담당하는 A씨는 “정보통신공사업체가 유념해야 할 것은 스마트 쉼터 조성과 각종 ICT 융합설비 설치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는 점”이라며 “스마트 쉼터 조성을 위한 정보통신공사의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정보통신공사업법령에 명시된 정보제어·보안설비 공사 등에 대한 설계기준과 표준공법을 명확하게 숙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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