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수행능력 향상 초점
구내통신·방송수신설비 등
5개 분야 외 특수설비 추가
첫 교육, 내년 2월 말 예정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ICT폴리텍대학(이사장 강창선)이 내년에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 성능점검 및 관리에 관한 교육과정을 새롭게 개설한다. 내년 7월 19일 정보통신공사업법 개정법률 시행에 따라 정보통신설비의 유지보수·관리가 제도화되는 것에 발맞춘 조치다.
학교법인 ICT폴리텍대학은 18일 열린 제95차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육계획(안)을 보고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새로운 교육과정은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 성능점검 관리업무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유지보수 성능점검 관리 체크리스트 작성방법을 숙지하고 정보통신설비 종류별 준공도면과 장비내역서, 기자재 규격서 등의 확인방법에 대한 역량을 키우는 데 주안점을 두게 된다.
ICT폴리텍대학은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 및 성능점검 관리업무를 수행하고자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내년 2월 26일부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ICT폴리텍대학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회원사에서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체계적인 운영과 짜임새 있는 교과목 구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교육은 온라인 비대면 방식의 기본교육 과정과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분야별 전문 교육과정으로 이뤄진다. 전문 교육과정의 교과목은 기본적으로 △구내통신 유지보수·관리 및 성능점검 관리 △방송공동수신 및 음향설비 유지보수·관리 및 성능점검 관리 △홈네트워크설비와 영상정보처리기기 유지보수·관리 및 성능점검 △융합설비 유지보수·관리 및 성능점검 관리 △네트워크설비 유지보수·관리 및 성능점검 관리 등 크게 5가지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 강창선 ICT폴리텍대학 이사장(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장)은 전문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5개 교과목 외에 특수설비 분야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수설비는 선박과 항공, 철도, 도로 등에 관한 것으로 해당 설비의 설치는 정보통신공사업법 시행령에 따라 정보통신공사의 종류에 포함된다. 이에 ICT폴리텍대학은 특수설비 관련 교과목을 추가해 전문 교육과정을 보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월 18일 공포된 정보통신공사업법 개정법률은 건축물 등에 설치된 정보통신설비의 성능점검 실시·점검기록 작성 등 유지보수에 관한 사항 및 유지보수·관리자 선임의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정보통신설비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관리주체)가 유지보수·관리기준에 따라 정보통신설비의 유지보수 등에 필요한 성능점검을 수행하고 그 기록을 작성하도록 의무화했다. 아울러 관리주체가 정보통신공사업자에게 정보통신설비의 유지보수등의 업무를 위탁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강창선 ICT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제도가 성공적으로 시행돼 ICT인프라 고도화와 정보통신공사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강 이사장은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제도가 연속성 있게,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에 ICT폴리텍대학에서 새롭게 개설하는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 성능점검 및 관리에 관한 교육과정이 관련업무 담당자의 원활한 업무수행에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