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다출원 상위 포진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특허청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기반한 안전사고 예방 관련 전세계 특허출원이 최근 10년간 연평균 10.8%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국 특허청에 출원된 IoT 기반의 안전사고 예방 기술 특허를 분석한 결과, 2012년 1348건에 불과하던 출원량이 10년 사이 연평균 10.8% 증가해 2021년에는 3406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산업안전 분야가 39.9%로 가장 많았으며, 어린이 돌봄(29.5%), 노인 돌봄(23.6%), 학교 안전(11.6%)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 분야는 연평균 증가율도 16.8%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지난 10년간 약 4배 증가한 수치이다. 이외의 분야에서도 연평균 7% 내외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감지기에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이 적용되면서 저비용의 소형화된 감지기가 보급되고, 광대역 IoT 통신 전송 기술의 발달로 고품질 서비스가 가능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고령화 가속화와 비대면 일상화 시대를 거치면서 사회복지 분야에서 IoT 서비스 요구가 증가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요 특허청에 출원된 건수는 미국에 출원된 비율이 45.1%(1만1076건)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25.7%, 6301건), 중국(17.7%, 4340건), 일본(6.7%, 1648건) 순이었다.
다만, 연평균 증가율은 중국이 33.7%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한국이 15.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IoT를 이용한 안전사고 예방 기술 시장은 미국이 가장 넓으나, 중국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분야의 10대 다출원인 중 우리나라 출원인이 다수를 차지했다. IBM(231건), 필립스(159건) 및 구글(108건)이 다출원 1위에서 3위를 기록했으나, 4위 삼성전자(85건), 5위 LG전자(84건), 6위 한국전자통신연구원(80건), 7위 한국 정부(75건) 등 우리나라 출원인이 상위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송대종 특허청 사물인터넷심사과장은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IoT 기반 예방 솔루션은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기업이 우수한 특허권을 조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특허청도 고품질의 심사뿐만 아니라 출원인이 필요로 하는 관련 통계자료 및 가이드 등을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