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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진심” 건설업계 패러다임 전환 가속
“AI에 진심” 건설업계 패러다임 전환 가속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4.01.12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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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조직 구성∙협업 활발
설계부터 시공까지 효율성↑

비전 기술로 시공품질 제고
대화형AI 기반 업무 자동화
360도 카메라로 현장을 촬영해 BIM 설계와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DL이앤씨]
360도 카메라로 현장을 촬영해 BIM 설계와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DL이앤씨]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건설업계가 전방위적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기존 노동집약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성장사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새해를 맞아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사업 혁신’을 강조하며 R&D조직과 사업본부 인력으로 구성된 AI 전담조직 ‘AGI TFT’를 출범했다.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인공지능)는 특정 조건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AI에서 한 단계 발전해, 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넓게 적용할 수 있는 AI를 의미한다.

롯데건설의 ‘AGI TFT’는 앞으로 △AI 업무 자동화 △스마트 AI 기술 확보 △신사업 AI 서비스 확대 등의 활동을 추진해 신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건설업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축적된 기술데이터를 활용한 AI 접목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체 측은 지난달 AI 기반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기업인 비젼인과 ‘건설분야 인공지능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건설현장에 특화된 AI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해 건설현장 안전관리, 작업 효율성 향상, 비용절감 등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정부 과제인 ‘AI 기반의 건축설계 자동화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건축설계 전반에 자동화 및 지능화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5개년 프로젝트다.

건축 생태계 혁신을 목표로 △계획 및 설계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설계 환경 구축 △지능형 건축 설계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방안 수립 △지능형 설계 적법성 평가 및 건축행정 서비스 지원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DL이앤씨는 지능형 설계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설계안을 작성하고 실제 시제품을 제작하는 등 실증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올해 AI 연구 과제들에 대한 실증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AI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과 360도 카메라 등을 활용한 현장관리 솔루션 '디비전'도 눈길을 끈다.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 투입된 360도 카메라는 자료수집을 위해 가구마다 공정별 사진을 촬영 후 클라우드에 저장한다. 1개 가구를 촬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5분에 불과하다.

AI가 촬영한 사진은 기존 BIM(건축정보모델링) 정보와 자동 비교·분석해 설계와 일치하지 않는 정보를 선별해낸다. 이를 통해 오시공은 물론 미시공을 줄여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AI 영상분석을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영상데이터를 통해 건설업에 특화된 AI 학습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구축, ‘현장 CCTV 영상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건설장비, 작업자, 불꽃, 연기 등 약 200만개 이상의 작업 객체를 포함하는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CCTV를 통해 송출되는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분석, 위험을 사전에 방지한다.

특히, 건설현장 특성상 용접 작업으로 불꽃이 자주 발생하는데, 용접에 의한 불꽃을 정확히 탐지해 잘못 탐지할 확률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실제 화재 위험성이 있을 때는 알람을 울려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자세 추정 알고리즘에 기반, 작업자의 머리나 손, 목 등의 주요 관절 및 행위를 탐지, 위험 동작을 인식해 작업장 내 철저한 안전관리를 실현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및 건설 분야에 특화된 대화형 AI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스타트업 젠티(대표 최은진)와 ‘플랜트 및 건설 분야 특화 LLM(Large Language Model) 연구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및 건설 분야의 데이터 및 지식 정보 제공을, 젠티는 AI 언어모델 연구 개발을 맡아 LLM을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간단히 질문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정제된 데이터나 문서 등을 얻을 수 있다. “배관용접물량 산출 방법 알려줘”라는 질문을 입력하면 “용접물량 산출은 재질별, 용접 타입 별로 구분해야 하며~”라는 답변이나 정리된 문서, 기술적 조언 등을 받는 식이다.

LLM을 업무에 적용할 경우 △정보검색 시간 단축 등 생산성 향상 △보고서, 문서 자동생성 등 업무 효율화 △리스크 분석, 기술적 의사 결정 등 업무 지원체계 확립 △임직원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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