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가동…노선 순차 확장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서울시가 자율주행 첨단 기술을 결합해 빠른 이동을 지원하면서도 편의를 높인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운행한다.
서울시는 새벽시간대 근로자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돕기 위한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올 하반기에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시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 성과와 배차·노선 관리 등 수준 높은 버스 서비스까지 정책 노하우를 결합한 신규 대중교통 서비스다.
그간 서울 부도심 지역에서 주요 업무 지구인 강남, 여의도 등 도심을 운행하는 주요 노선들은 미화원, 경비원 등 새벽 근로자들의 출근길 수요가 높아 4시 이전인 새벽 첫차부터 많은 시민들의 탑승이 이뤄져왔고, 차량 혼잡 등 어려움이 발생해 왔다.
이에 더해 새벽시간대에는 운전기사 수급 문제도 이어지고 있어 중단 없는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를 위해서라도 해결 방안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의 운행 시간은 현재 시내버스 정식 첫 차인 3시 50분~4시보다 빠른 약 3시 30분경이 될 전망이다. 시내버스 첫차 운행 전 자율주행버스를 선 운행하고, 배차 간격의 간극 없이 바로 시내버스 첫 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식이다.
운행 대상 노선은 첫차 혼잡이 심하고, 자율주행버스 운행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을 중점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는 도봉산역~종로~마포역~여의도역~영등포역 구간(편도 기준 25.7km)을 운행하는 ‘160번’이 첫 노선으로 예상된다.
향후 교통신호개방 등 필수 기반시설(인프라)을 구축하고, 국토부와 협의해 법적 절차인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오는 7월까지 신속하게 마무리해 시험운행 및 안전검증 등을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내 승객 탑승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표적 새벽 혼잡 노선인 146번, 148번과 유사한 상계~강남∙서초 노선으로 운행을 확대하고, 점진적으로 자율주행 상용화와 연계해 혼잡 노선에 자율주행버스를 지속적으로 투입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