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와 제주사이의 전력계통 연계를 위한 해저케이블 구축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전력은 5일 전남 진도-제주간 전력계통연계를 위한 해저케이블 사업 계약을 LS전선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직류연계 사업은 2011년 말 준공할 계획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난 10여 년간 제주도 전력수요의 약 36%를 공급해 왔던 해남∼제주간 직류연계설비의 용량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설비 고장 시에도 안정적으로 제주도에 육지의 값싼 전력을 공급하는 게 가능해진다. 아울러 제주도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한계 용량의 3배 이상을 건설해 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입찰은 기술평가와 가격평가를 시행한 후 입찰사와 협상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국제입찰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전은 지난해 11월 19일 LS전선 외에 프랑스 및 일본기업 등 3개 입찰 참여회사에 대한 성능보증평가, 기술능력평가를 실시한 결과, 국내업체인 LS전선을 협상적격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한전은 최종적으로 LS전선이 제출한 입찰서에 대한 가격평가와 우선 협상 및 계약협상 과정을 통해 직류 해저케이블 분야 최초로 국내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LS전선은 1차 직류연계사업인 해남∼제주간 해저케이블 고장복구 등 정비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동해공장 본격가동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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