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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브로드밴드 무료 제공 ‘수면 위로’
무선 브로드밴드 무료 제공 ‘수면 위로’
  • 차종환 기자
  • 승인 2009.05.25 09:10
  • 호수 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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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모델 확립하면 파급효과 무시 못해

모바일기기 시장이 확대되면서 무선 브로드밴드의 무료 제공 여부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LG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무료 무선 브로드밴드 서비스가 확고한 비즈니스 모델만 구축된다면 기존 통신시장에 거대한 임팩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무료 무선 브로드밴드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구체화시킨 미국의 예를 보면, △TV 주파수 대역내 빈 공간을 이용하는 ‘화이트스페이스(TVWS)’ 서비스 △‘AWS-3’ 대역을 활용한 서비스 △지자체들이 도시 전역에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Municipal-WiFi’ 서비스 3가지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도 무선인터넷 기능이 대폭 개선된 단말기 보급이 확대되고 무선랜 접속 기능을 내장한 게임콘솔이나 PMP 등의 출시가 줄을 잇고 있어 무료 무선 브로드밴드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한 상태다.

그러나 국내는 무료 무선 브로드밴드가 도입되기에는 통신시장이 미국보다 더 척박하다는 평가다.

유무선 인프라 구축상황이 우수해 신규 무선 브로드밴드 서비스가 설 자리가 좁은 편이며, 방송환경도 미국과 달라 TVWS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만한 주파수가 충분할지도 불확실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통신사업자들의 영향력이 큰 반면, 구글과 같은 무료 브로드밴드 시장을 개척하고 나설 거대 사업자가 눈에 띄지 않는 것도 한 이유다.

LG경제연구소 장재현 책임연구원은 “안정적인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다면 국내에서도 무료 무선 브로드밴드 서비스가 빛을 볼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통신사업자의 경우 무료 무선 브로드밴드를 기존 이동통신의 대체서비스로만 볼 것이 아니라, 보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현재 서울숲 공원, 청계천, 분당 중앙공원, 부산의 해운대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및 각 지역 공공도서관에서 무료 무선인터넷이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무선 브로드밴드 서비스가 제공되는 형태는 특정 사용자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한 폐쇄적인 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결국 무료 무선 브로드밴드가 공공서비스로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사업자 측면에서의 수익모델 확립이 절실하다는 결론이다.

광고형 모델의 실패 이후 임차형 모델과 유료화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는 ‘Muni-WiFi’의 경우와 같이 이통사나 케이블 사업자들과 차별된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해야만 공공기관용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료 브로드밴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유료 무선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통사 입장에서의 서비스 경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울러 무선 브로드밴드가 노트북PC를 통한 고정형 통신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선 초고속인터넷과의 경쟁도 예상된다.

통신사업자든 비통신사업자든 무료 무선 브로드밴드가 창출할 새로운 환경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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