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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새 먹거리 창출 올인…화합·변화의 시대로”
“5G 시대 새 먹거리 창출 올인…화합·변화의 시대로”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8.03.27 08: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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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상호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장

분리발주제도 정립…생존권 확보
적정공사비 확보…수익성 제고

정부·발주처와 협력…위상 강화
합리적 제도개선·회원 경영지원

부당한 입찰조건 등 완화 총력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반드시 청산

시·도회별 특화된 사업계획 추진
회원 애로사항 적극 발굴·해소

5세대(G) 이동통신 시대가 본격 도래했다. 4차 산업혁명의 파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정보통신공사업계는 변화의 높은 파도를 헤치며 ICT인프라 고도화를 촉진하고 경제·사회 전반의 지능정보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보통신공사업체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곧 1만 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같은 외형적 성장과는 달리 정보통신공사업계는 내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요 발주처의 시설투자 감소로 업체 수에 비해 공사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까닭이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정보통신공사업계를 대표하는 법정단체인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는 최근 정상호 22대 중앙회장을 선출하고 새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회원들의 경영여건이 어려운 만큼 정 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정상호 회장은 “회원들이 체감하는 경영현실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매우 힘들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정보통신공사업계의 새로운 도약기반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으셨습니다. 정보통신공사업계의 당면현안을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지금 전 세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본격 진입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요체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정보통신기술(ICT)과 다른 산업과의 융합입니다. 다양한 유형의 ICT융합을 발판으로 새로운 산업과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우리 업계에도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공사물량을 나누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사업 수급영역을 확충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성장동력 발굴이 시급하다는 뜻입니다. 이에 더해 정보통신공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고히 정립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보통신공사의 전문성·독립성 확보를 위한 선결과제는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정보통신공사 분리발주제도의 존속기반을 다지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는 우리 업계의 생존권 확보와도 직결돼 있습니다.

그렇지만 분리발주제도 정립을 위해서는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합니다. 가장 큰 장애물은 소수 대기업이 중심이 된 건설업계의 분리발주제도 폐지 주장입니다. 건설업계는 규제완화를 명분으로 분리발주제도 폐지를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통합발주를 통해 발주자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건설업계의 저의는 ‘저가하도급을 통한 이익 챙기기’입니다. 공사업 관계법령의 개정 등 합리적 제도개선과 엄격한 적용을 통해 이 같은 부당한 주장에 당당히 맞서야 합니다. 특히 분리발주는 헌법에 명시된 중소기업 보호·육성조항에 부합하며, 시공품질 확보의 필수요건임을 분명히 각인시켜야 합니다.

▲위법한 통합발주 외에도 중소업체들이 여러 가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것부터 풀어나가실 생각입니까.

경중을 따지기 어려울 만큼 많은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일례로 발주기관의 불합리한 공사원가산정과 과다한 입찰자격 제한 등은 회원의 안정적 경영에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대기업의 자회사 몰아주기식 발주 또한 적폐에 해당하는 잘못된 관행으로 자리 잡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불합리와 부조리는 반드시 청산돼야 합니다.

▲공사업 발전과 회원 권익증진을 위한 밑그림이 매우 원대해 보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공약은 무엇입니까.

회원들은 협회가 정보통신공사업 발전의 구심점으로서, 업계의 권익증진과 수익 극대화에 선도적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뜨거운 열망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회원의 이익창출과 위상강화’, ‘회원의 애로사항 해결을 통한 경영지원’, ‘회원과의 소통을 통한 우리 업계의 변화와 혁신’ 등 3대 공약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각각의 핵심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세부전략도 마련했습니다.

이 같은 공약을 차질 없이 완수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외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회와 정부, 발주기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생각입니다.

▲회원의 이익창출과 위상 강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구상을 하고 계십니까.

앞서 언급한 것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ICT 융합공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정보통신공사 업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에 힘쓰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해 설계·시공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아울러 발주처에서 적정공사비 산정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회원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상세한 정보제공 등에 만전을 기할 생각입니다.

멀리 미래를 내다보며, 공사업 시장 확대를 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장기적으로, 남북협력을 통해 새로운 ICT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광역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겠습니다.

▲회원과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저는 협회 인천·경기도회장 및 중앙회 임원, 정보통신공제조합 이사장 및 임원 업무를 폭넓게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회원과 직접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직접 챙기면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중심의 의사소통을 통해 회원들의 어려움을 하나씩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회원의 애로사항을 늘 경청하고, 합리적인 내용은 협회 운영에 반드시 반영하겠습니다.

이에 더해 지방분권시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시·도회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고 회원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데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시·도회별로 특성화된 사업계획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습니다.

▲협회의 효율적 운영에 대해서도 다양한 구상을 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경영지원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협회 조직의 효율적 개편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또한, 회원사 임직원에 필요한 다양한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전문가 영입을 통해 협회의 전문성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협회 및 ICT폴리텍대학, 정보통신산업연구원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해 조직을 효율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협회는 45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으며, 약 9000개 업체가 협회에 가입돼 있습니다. 또한 수십만 명의 정보통신기술자가 직·간접적으로 정보통신공사업계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외적으로는 이런 외형에 걸맞은 충분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우리 업계가 대외위상을 공고히 하고 미래지향적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부갈등을 종식하고 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우리 업계가 대통합의 길을 걸으며 밝은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회원들이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회원들의 굳건한 협력과 상생의 의지 없이는 진정한 발전을 이룰 수 없음을 잊지 마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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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2018-03-27 21:51:39
기존 해묵은 것들만 되풀이 하고있네요,,,, 먼 생존방식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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