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초연결 인프라 어디까지 왔나…5G∙위성망 결합해 좁은 커버리지 단점 극복
초연결 인프라 어디까지 왔나…5G∙위성망 결합해 좁은 커버리지 단점 극복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8.11.22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망 생존성 확보 위한 결합표준 가속

네트워크 가상화로 CCTV 해킹 차단

영상인식에 딥러닝 “행동의도 파악”
20일 열린 ‘2018 ICT 기기산업 페스티벌’에서 관람객이 백본 네트워크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20일 열린 ‘2018 ICT 기기산업 페스티벌’에서 관람객이 백본 네트워크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 2018 ICT 기기산업 페스티벌

초연결(Hyper-Connected) 네트워크의 최신 연구개발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20일 열린 ‘2018 ICT 기기산업 페스티벌’은 ‘스마트기기로 여는 새로운 초연결 지능화 세상’이라는 주제로 업계 관계자들이 발표자로 나서 주요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박혜숙 ETRI 연구원은 다양한 매체의 네트워크 간 융합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경향이 가장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분야로 국방을 꼽았다.

그는 “미래 전쟁은 상황인식 공유, 신속한 지휘 및 의사결정, 정보의 우위, 자체 통합 등의 수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공중, 위성까지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합해 생존성을 높이고 지휘통신전력부터 공중전력까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통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통합의 예로 5G와 위성망의 결합이 추진 중이라는 설명이다.

5G는 밀리미터파(mmWave)를 사용하기 때문에 넓은 커버리지를 구현하지 못한다. 때문에 중계기 및 기지국을 더 많이 세워야 하는데 이는 유사시 설비가 파괴되면 망 생존성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지상 상황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위성망과 5G를 결합하는 것이다. 현재 국제표준화 초입 단계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위성망, 셀룰러망 등 커버리지가 다양한 망을 유연하게 적응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차세대 이동통신의 중요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조 아라드네트웍스 이사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CCTV 해킹 문제에 대해 네트워크 가상화로 대응해 가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물인터넷 검색엔진인 ‘쇼단’에 검색되는 국내 기기만 해도 1700여개에 달한다”며 “원격접속에 대한 보안대책도 단말보안에만 치중돼 있어 사실상 관리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 문제는 네트워크 가상화를 통해 네트워크를 분리하고 감춤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메라에 접근할 수 있는 길 자체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정 이사는 “하나의 네트워크를 여러 세대가 함께 사용할 경우 해킹의 피해가 막대해지지만 세대별 독립 네트워크로 분리할 경우 확장침투를 사전차단할 수 있다”며 “이처럼 네트워크를 쪼개기 위해선 네트워크의 가상화가 필수”라고 밝혔다.

주재경 진명아이앤씨 수석연구원은 지능형 CCTV에 도입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소개헀다.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시티에서 CCTV는 스마트시티의 눈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교통혼잡 정보 제공, 방범 및 안전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CCTV의 지능화는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주 연구원은 “현재 민간 분야 12개사의 13개 CCTV 솔루션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인증을 획득한 상황”이라며 “대표적인 AI기술인 딥러닝(Deep-Learning)을 통해 보다 견고한 지능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딥러닝 적용 전에는 물체의 움직임을 검출하는 수준에서 적용 후에는 물체의 종류와 위치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람의 동작 인식까지 가능해 영상 속에 싸움이 일어났는지, 특정 영역에 침입 중인지까지 판단할 수 있다.

주 연구원은 “딥러닝의 임베디드화를 통해 PC 기반 보다 소형화, 빠른 처리속도, 효율적인 설계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18 ICT 기기산업 페스티벌’ 행사는 네트워크 및 컴퓨팅 장비, 단말ㆍ디바이스, 3D프린팅 등 각 분야의 성과물이 실제 전시돼 관람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