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망 탐지 등 추가보안성 필요
KISA 사업공고…총 70억원 투입
5G 코어망에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탐지하는 지능형 보안기술이 도입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4일, ‘국가기간망 사이버공격 피해 사전 예방을 위한 지능형 5G 코어망 보안 기술개발’에 관한 사업공고를 내고 관련 수행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유럽네트워크정보보호원(ENISA) 등에서는 기존 2G~4G 환경에서 알려진 취약점이 5G망에서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5G 코어망의 보안성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기존 모바일망에서 알려진 취약점을 통해 2차 인증으로 사용하는 SMS메시지 유출, 디도스(DDoS) 공격 등이 5G에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5G 코어망은 적용의 유연성을 고려해 가상화된 네트워크 구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4G망 보안 기술로는 공격 트래픽 탐지가 어려워 추가적인 보안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
국내외 통신사들은 지난해 LTE와 연계한 5G 무선접속기술인 NSA(Non-Standalone) 방식의 5G 표준을 기반으로 상용화를 시작했고, 올해 SA(Standalone) 방식의 5G 표준에 기반한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5G는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가상∙증강현실(VR/AR),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돼 사전에 코어망 보안을 위한 원천기술의 확보가 요구된다.
이번에 개발 착수할 기술은 5G 망 주요 장비 및 단말에 대해 장애, 통신 마비, 정보 유출 등을 유발하는 악의적인 공격 트래픽, 오류·취약점으로 인한 비정상 트래픽을 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세부 개발 기술로는 △5G(NSA/SA) 전용 트래픽 수집기술 △기계학습 기반 지능형 5G망 비정상 트래픽 탐지∙대응기술 △5G(NSA/SA) 전용 보안관제 및 모니터링 기술 △5G(NSA/SA) 보안 취약점 분석 연구 및 이동통신사 실증 등이다.
이번 사업은 총 4년의 연구개발을 예정하고 있다. 정부출연금 7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올해 14억원이 집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