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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첨단 ICT 접목…부동산 산업 새 지평 연다
[기획] 첨단 ICT 접목…부동산 산업 새 지평 연다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9.04.15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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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대세 ‘프롭테크’를 아십니까

스마트폰 앱으로 주택 매매·임대차 계약
IoT 활용…건물관리 효율성·편의성 제고

외국보다 활용분야 좁고 응용기술 뒤져
적극적 정책 지원-투자자 발굴 등 시급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의 시대다. 첨단 ICT를 다른 산업영역에 접목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부동산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주택 매매와 임대차 계약, 건물관리 등 업무전반에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모습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최근 20~30대 세입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부동산 중개 어플리케이션은 ‘부동산 + ICT 융합’의 좋은 예다.

■ 기본 개념 및 활용 영역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 중국 등 외국에서도 ICT 기반의 부동산 거래 및 서비스가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이들 나라에서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프롭테크(Proptech)’가 새로운 산업 영역으로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업과 기술영역을 접목시켜 탄생한 새로운 형태의 산업과 서비스, 기업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지난해 2월,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프롭테크는 2010년대 들어 유럽을 중심으로 모바일 채널과 빅데이터 분석, 가상현실(VR) 등 하이테크를 발판으로 본격적으로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프롭테크의 사업영역은 △부동산 중개 및 임대 △부동산 관리 △프로젝트 개발 △투자 및 자금조달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뉜다.

중개 및 임대영역의 프롭테크는 부동산 매물정보의 등재에서부터 데이터 분석, 거래에 대한 자문, 광고 및 마케팅에 관한 업무를 아우른다. 최근 국내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직방’ ‘다방’ 등 모바일 기반 부동산 중개서비스가 여기에 해당된다.

부동산 관리영역의 프롭테크는 사물인터넷(IoT)과 센서기술 등을 바탕으로 건물관리의 효율성과 입주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능형 건물관리스템 및 보안관제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홈 기술을 이용한 원격제어시스템 등이 이 영역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프로젝트 개발영역의 프롭테크는 VR 및 3D, ICT기반의 인테리어 디자인 등을 통해 구현할 수 있다. 건물 설계에 VR·3D 기술을 활용하거나, 모바일 도면 제공 등을 통해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방식이다.

투자 및 자금조달 영역의 프롭테크는 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핀테크를 부동산 분야에 적용한 것으로, 크라우드 펀딩과 개인금융 분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여기서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특정사업에 관심을 지니고 있는 불특정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방식이다.

■ 향후 전망 및 활성화 과제

부동산 분야의 ICT융합은 주택 수요자와 공급자간 거래를 촉진함은 물론, 관련업무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훌륭한 원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양한 부동산서비스 제공을 위한 플랫폼 구축, 소프트웨어 개발 등 연관산업의 활성화에도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급속한 ICT 발전의 거센 조류를 타고 프롭테크의 활용영역과 응용분야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스웨덴은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거래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디지털 토지장부를 개발했다. 이는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위조 및 사기 등의 범죄를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분산스토리지 기술 등을 활용해 중앙서버 없이도 방대한 부동산 데이터를 배포 및 공유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현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 비해 프롭테크 산업의 성장속도가 더디고 활용분야가 매물·중개와 공유경제 쪽에 치우쳐 있다.

이는 부동산 관련 세부 영역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어려운 칸막이 식 규제에 기인한다. 즉, 우리나라는 주택임대관리업, 관리업, 감정평가업의 겸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규제 장치는 부동산 시장의 과점형성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프롭테크 산업의 활성화에는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처럼 국내 프롭테크는 부동산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기에는 아직 그 원동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발간한 건설이슈포커스 보고서에서 “부동산 산업의 선진화라는 관점에서 프롭테크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지원과 투자자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프롭테크의 본질은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산업의 선진화”라면서 “기존 업역의 보호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 변화에 대한 공공부문의 적극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별로, 세부 분야별로 속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프롭테크가 부동산 시장에서 거스르기 어려운 주된 흐름(메가 트렌드)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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