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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컴퍼니]미디어월·투명디스플레이로 세계 시장 공략
[리딩컴퍼니]미디어월·투명디스플레이로 세계 시장 공략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9.07.12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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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키오스크코리아 대표

인천공항, 강남역, 코엑스
주요 디지털사이니지 구축

다양한 개발 경험 성공 원동력
신기술 접목해 ‘차별화’ 승부
이명철 키오스크코리아 대표이사.
이명철 키오스크코리아 대표이사.

인천국제공항 동서쪽 천장을 뒤덮는 초대형 곡면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지털 사이니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로비에 설치된 OLED 전광판, 강남구청역 입구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폴은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화질과 디자인으로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코엑스에 설치된 300여 개가 넘는 크고 작은 미디어월과 키오스크들 역시 세련미가 넘친다.

믿어지진 않지만, 이 모든 '작품'을 2010년에 설립된 중소기업인 키오스크코리아가 구축했다.

10년차 기업답지 않게 성장세도 놀랍다. 키오스크코리아는 2016~2018년 각각 73.8%, 68.8%, 20.9%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95억5700만원의 매출고를 기록했다.

이명철 키오스크코리아 대표는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호기심과 직원들의 기술력이 이러한 성과의 비밀"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89년부터 대우통신, 대우텔레텍에서 근무하다 2000년대 중반에 중소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에서 연구소장으로 근무하며 IT 제품에 전반에 대한 기술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

"프린터, 팩스, 잉크젯 복합기, 인터넷전화(VoIP), 휴대용미디어플레이어(PMP), 모니터, 디스플레이까지 개발해 봤다. 20여년간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두루 경험하면서 자산이 엄청나게 쌓여있더라."

이러한 이 대표의 경험은 경쟁업체보다 빨리 신기술을 제품에 접목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디스플레이 분야가 기술적 차별화 포인트가 적기 때문에 똑같은 디스플레이를 변형시켜 어떻게 다른 형태나 제품으로 개발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의 결과로 디스플레이의 주요 요소인 LCD를 변형해서 키오스크나 무인 발권기, 체크아웃 머신 등에 디스플레이 기능을 추가하거나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었다."

특히 이 대표가 자부심을 갖는 제품군은 투명 디스플레이다. 이 대표는 "이 분야에서 감히 세계 최고 기술 수준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 설립 초기부터 투명 디스플레이 냉장고, 투명 쇼케이스, 심지어 투명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게임기까지 만들어봤다는 그다. 키오스크코리아의 투명디스플레이는 MBC 지방선거 개표방송 쓰여 흥미로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당시 최대 사이즈인 70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아이스 7K'를 개발해 일본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는 세계 최고 전파탑인 스카이트리에 공급하는 쾌거도 거뒀다.

이명철 키오스크코리아 대표이사.
이명철 키오스크코리아 대표이사.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은 키오스크코리아에게도 여전히 넘기 힘든 벽이다. 국내 IT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중소기업이 기술력만 가지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란 굉장히 어렵다는 것.

이 대표는 "상징적인 구축 사례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몰에서 강남역 미디어폴과 똑같은 구축물을 봤다. 누가 먼저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일단 사례가 만들어져야 그걸 시발점으로 구축이 확산될 수 있지 않겠나."

정보통신공사협회와 해외 협회의 연계를 통한 현지 기업과의 협업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다.

키오스크코리아는 올해 LED 비디오월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는 한편, 투명 OLED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한 가지 제품에 두 가지 기능을 넣어 세 배의 이익과 고객만족을 창출한다'는 사훈을 실현하며 달려가는 키오스크코리아. 국내를 넘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역이 될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이명철 키오스크코리아 대표이사.​
​이명철 키오스크코리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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