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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영상압축 기술 선봬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영상압축 기술 선봬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06.2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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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CLIC 2020’ 대회서 세계 1위
영상압축∙화질개선 원천기술 확보
ETRI 연구진이 기존 영상압축 기본 신경망 설계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ETRI]
ETRI 연구진이 기존 영상압축 기본 신경망 설계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ETRI]

기존 MPEG, HEVC 등 국제표준 영상압축 기술을 능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압축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세계적인 컴퓨터비전 관련 학회인 CVPR(Computer Vision Pattern Recognition)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AI 기반 영상 압축기술 경진대회(CLIC)에 두 팀이 참가해 각각 세계 1위와 2위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구진은 몰입감과 현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초실감 미디어 서비스 활용과 차세대 비디오 압축 국제표준화 선도를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CLIC 대회는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세계 유수의 기관들이 주관하고 후원하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압축 기술 관련 유일한 대회다.

최근 들어 VR, AR, 홀로그램 등 미디어 콘텐츠의 용량이 커지고 복잡해짐에 따라 AI를 이용해 기존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어 압축률, 복원 영상 화질 등을 최적화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CLIC 대회 심사 부문은 저비트율 영상 압축과 비디오 압축 2개 분야다.

ETRI는 저비트율 영상 압축 부문에 두 팀이 참가해 전 세계 기업, 대학 연합팀들과 기술력을 겨뤘다.

ETRI가 참가한 저비트율 영상 압축 분야는 HD부터 4K 해상도의 다양한 자연 영상 428개를 화소당 0.15 비트율(bpp) 이하로 압축한 뒤, 다시 이를 복원한 결과물의 화질 수준을 경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원본 영상은 평균 24비트율을 지녀 기존보다 최대 160분의 1의 크기로 용량을 줄이면서도 화질을 떨어트리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화질은 원본 영상을 압축한 뒤 복원한 영상의 ‘인지 화질’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인지 화질은 거리와 밝기 등 정해진 프로토콜 환경 기준을 두고 사람이 직접 점수를 매겨 순위를 매기는 평가 방식이다.

ETRI에서 참가한 팀 중 하나인 ETRI EIC-PQE팀은 기존 영상압축 기술에 화질을 개선하기 위한 후처리 기술에 AI를 적용한 방식을 사용했고 다른 한 팀인 ETRI EIC-E2E-P팀은 영상압축 전과정에 처음부터 AI를 도입한 방식으로 출전했다.

경진대회에 출전한 이주영 ETRI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발표한 엔트로피 최소화 기반 영상 압축기술 등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기존 공개된 여러 기술들을 조합해 나온 타 팀과는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ETRI는 작년 ‘CLIC 2019’ 경진대회에서도 복원 속도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이번 참가 팀이 모두 우수한 결과를 내면서 각 기술은 상호보완을 이루며 차세대 영상압축 기술의 진보를 이룰 전망이다.

김흥묵 ETRI 미디어연구본부장은 “홀로그램, 라이트 필드, 포인트 클라우드 등 입체 영상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던 분야에 AI를 활용해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 확산을 이루는 기반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향후 최신 비디오 부호화 표준인 HEVC 대비 4배 압축 성능과 화질 개선, 속도를 높이는 연구를 지속해나가면서 관련 분야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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