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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항만'으로 탈바꿈, 장기적 이익 창출 요람
'5G 스마트항만'으로 탈바꿈, 장기적 이익 창출 요람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0.10.18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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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유럽 스마트항만 구축 거세

자동·지능화 항만 구축 계획
5G 통신망 이용, 혁신 기대

항만 물류 경쟁력 확보 방안 중 통신 인프라 기반의 ‘스마트항만’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항만의 도입은 단지 항만의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의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로 평가받고 있다.

스마트항만은 자동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통해 자동·자율적으로 물류 흐름을 최적화하는 항만을 말한다.

기존 항만 자동화가 자동화 장비나 정보시스템 개발 위주였다면, 스마트항만은 유·무인 장비와 컨테이너가 IoT, 통신시스템 연결의 지능화된 정보시스템으로 항만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자율형 항만이라고 할 수 있다.

■장점 한가득 스마트항만

스마트항만의 도입으로 얻게 되는 장점은 무궁무진하다.

우선 안정적인 항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화물의 모든 이동과 흐름을 최첨단 원격제어 시스템을 통해 운영하며 고효율·저비용 항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장기적인 경제이익 창출도 빼놓을 수 없다.

운영비 절감 뿐 아니라 신규 일자리 창출, 시스템 유지 보수, 자동화 장비 제어 및 운영, IT 관리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항만 인력 창출이 가능하다.

스마트항만은 환경 보전에 도움을 준다. 장비의 전기 동력화 및 항만 내 동선 최적화 등을 통해 각종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해 친환경 항만을 구축할 수 있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 기술인 IoT를 활용해 각종 장비를 제어·관리해 위험 업무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등 인적 과실로 인한 사고 발생 요인을 차단해 항만 업무 종사자들의 작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선진국 선점 노력 활발

로테르담항은 스마트항만 실현을 위해 ‘SMART PORT’를 설립했다.

SMART PORT는 물류, 에너지 및 산업, 항만 인프라, 도시, 지속가능한 항만 운영 전략 측면에서 로테르담항이 스마트항만이 되기 위한 지향점과 R&D 프로젝트 수행 계획 등을 제시하고 있다.

물류 측면에서는 물류의 디지털화, 물류 자동화를 통한 물류허브 지향을 강조했으며, 에너지 및 산업 측면에서 풍력에너지와 전력 사용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 지향, 항만 인프라 측면에서 인프라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항만의 부가가치 증대, 항만도시 측면에서 지자체 및 관련 이해당사자에게 정보 제공, 로테르담항만당국의 전략 개발 및 혁신을 강조했다.

함부르크항은 경제적으로는 항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항만 고객과 지역 주민의 편익을 극대화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smartPORT 프로젝트’를 수립한 바 있다.

함부르크항의 스마트항만 프로젝트는 물류와 에너지 분야 두 축으로 구성돼 있다.

물류 분야에서는 경제와 생태계 관점에서 ‘교통 흐름과 인프라·화물 흐름의 원활화’라는 목표를 세우고 각 부문별 지능화, 효율화, 정보동기화를 실현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싱가포르는 항만 스마트화를 위해 다양한 계획을 내놓고 있다.

MPA(Maritime Port Authority of Singapore) 세부 계획을 살펴보면 △해운항만 관련 문서의 디지털화 △해운항만 관련 플랫폼 구축 △데이터 동기화를 통한 프로세스 간소화 △국제적 상호운용성 제고 △해운항만 원스톱서비스 실현 △ JIT(Just in Time)를 통한 실시간 운영과 항만가치사슬의 통합 등 세부 과제들이 눈에 띈다.

 

■해수부, 스마트화 추진

스마트항만 구축을 통한 경쟁력 확보 노력은 해외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 정부도 해양수산부 지능정보화 기본계획 (2018~2022), 스마트 해상물류 체계 구축전략(2019), 4차산업혁명 시대 해양수산업 혁신선장을 위한 해양수산 스마트화 추진전략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 해상물류 체계 구축전략에서는 △항만·선박 스마트화 가속 및 연계 효율화 △물류 정보 생태계 구축 △미래 해상물류 대비 도전적 R&D 추진 △스마트 해상물류 관련 업계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세부 내용은 기존 항만 운영 시스템에서 4차산업혁명 기술이 단기간에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보다 구체적인 계획인 해양수산 스마트화 추진전략이 2019년 11월 발표됐다. △선박·항만 지능화로 스마트 해상물류 실현 △물류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 촉진 △초연결 해상교통 인프라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세부 과제 중 스마트항만에 해당되는 내용은 자동화·지능화 항만 개발·구축이다.

더 나아가 지난 7월 ‘해양수산 분야 코로나19 이후 대응 전략’을 통해 스마트 항만 구축과 비대면 산업 육성 및 공공서비스 확대, 해양신산업 육성 및 성장기반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업의 디지털 전환 △해양수산업의 녹색 전환 △비대면 산업 육성 및 공공서비스 확대 △글로벌 가치사슬 변동 대응 및 업무지속체계 구축 △해양신산업 육성 및 성장기반 구축 △선원 등 취약계층 안전망 구축 등 6대 추진전략과 18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해양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기관별로 산재된 770종의 해양수산 공공데이터를 수집·연계해 AI 기반의 분석이 가능토록 하는 ‘해양수산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모든 재난 상황에서 안전하게 항만을 운용할 수 있는 스마트 항만의 구축과 4선석 규모의 스마트항만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29개 무역항과 3개 국가어항에 지능형 CCTV, IoT 등을 활용한 디지털 관리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10월 14일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서 부산항터미널, SK텔레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IPLT사업추진단과 지능형 항만 5G시험대(테스트베드)구축 활용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10월 14일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서 부산항터미널, SK텔레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IPLT사업추진단과 지능형 항만 5G시험대(테스트베드)구축 활용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해양수산부]

■5G 테스트베드 구축

스마트항만 구축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통신’ 인프라 구축도 활기를 띄고 있다.

최근 해양수산부는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항만 구축에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접목키로 하고, 5G 테스트베드 구축·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5G 지능형 항만물류 신산업 육성을 위한 △5G 지능형 항만 테스트베드 구축 △5G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한 지능형 항만 운영효율화 및 항만안전 기술개발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과 연계한 항만 소프트웨어 산업 생태계의 체계적인 육성 지원에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SK텔레콤은 해수부와 협력해 △5G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시험용 5G 통신모듈 제공 △5G 지능형 항만 전략 추진 및 체계적인 5G 기반 항만물류 산업 생태계 육성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측은 “5G기반 지능형 항만이 성공적으로 구축된다면 보다 빠르고 신속한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항만 서비스 제공과 안전사고 예방을 통해 항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운영비 절감은 물론 시스템 유지보수, 자동화 장치운영 및 관리 등 연관 산업의 새로운 시장과 신규 일자리 창출 등 큰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4일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서는 지능형 항만 5G 테스트베드 서비스 시연도 이뤄졌다. 5G 환경에서의 지능형 CCTV 솔루션, 항만 IoT 위치센싱 솔루션의 성능 비교를 각각 진행함으로써, 5G 환경에서의 지능형 항만 미래 운영 모습과 정보 제공 과정을 시연했다.

또한 5G 네트워크 환경에서 드론 및 바디캠, 영상무전 서비스 시연을 통해 항만 내 실시간 영상 보안 관제 솔루션과 항만 근무자간 실시간 작업상황 소통 가능여부를 직접 보여줬다.

정준호 해양수산부 스마트해상물류추진단장은 “최종적으로는 항만물류 분야에서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혁신성장 및 일자리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수 SK텔레콤 인프라 비즈 본부장은 “SK텔레콤은 5G, AI, IoT 등 New ICT를 활용해 5G 기반 지능형 항만 구현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5G를 통해 대한민국 항만 물류의 혁신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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