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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용 광통신 핵심부품 국산화 ‘청신호’
5G용 광통신 핵심부품 국산화 ‘청신호’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12.30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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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중기 협력 11종 사업화
25Gbps급 소자 수입대체 ‘성과’
데이터센터용 부품 추가 상용화
ETRI 연구진과 참여기업 연구진이 광모듈 시제품 제작을 위한 패키징 공정 프로세스를 협의하고 있다. [사진=ETRI]
ETRI 연구진과 참여기업 연구진이 광모듈 시제품 제작을 위한 패키징 공정 프로세스를 협의하고 있다. [사진=ETRI]

5G를 실현하는 광통신 핵심부품 개발이 국내 중소기업의 힘으로 이뤄지면서 외산 의존도를 크게 낮추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5G 본격 상용화에 대비해 광통신 핵심부품을 중소기업과 협력, 11종 제품을 사업화에 성공하며 총 27억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추진한 상용화 사업은 향후 5G 네트워크 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 규모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통신 부품은 대용량화 및 저지연화가 필수적인 5G망 구축을 위한 핵심부품이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해선 광네트워크의 대용량화가 필요하다.

아울러, 5G망에는 4G LTE 대비 더 촘촘한 기지국 구성이 필요해 기존 점대점(Point-to-point) 방식이 아닌 파장다중화(WDM) 방식의 적용이 일반화돼 가고 있다.

파장다중화는 한 가닥의 광섬유를 통해 다수의 서로 다른 파장의 광신호를 보내는 방식이다. 최근 통신사들의 5G 고도화 계획에 따라 채널당 25Gbps급 이상 제품의 수요가 있지만 핵심 광부품의 경우에는 여전히 일본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더욱이 파장다중화 방식의 채널 수 확대로 각 파장 대역별로 별도의 광부품들을 개발해야 하는 소량 다품종화 추세와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개발기간 단축 압박은 광통신 부품 중소기업들의 기술 사업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TRI 호남권연구센터와 광통신 부품 기업(오이솔루션, 엘디스, 코셋, 옵텔라, 지오스테크놀러지, 켐옵틱스, 우리로, 옵티시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상용화 사업’을 추진, 5G 광통신 부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 사업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이후 기술 상용화 및 사업화를 중점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비 예산투입을 통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부담 완화, ETRI 호남권연구센터의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집중 투입, 중소기업을 지원함으로써 단기 사업화 성공률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ETRI는 사업추진을 통해 현재까지 20종의 광통신 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일본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았던 25Gbps급 광원소자의 경우 엘디스와 오이솔루션 등 기업을 통해 약 20억원 정도의 매출 성과를 달성, 국내 5G용 광부품의 수입대체 및 중국 시장 진출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로써 5G용 25Gbps급 광통신 부품의 시장 활성화가 예상되는 내년부터 매출 급성장과 함께 수입대체 등 파급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본 성과가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해 ETRI 광패키징기술지원센터(OPAC)의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사업화 성공률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길행 ETRI 호남권연구센터장은 “광통신 부품 산업의 지속성장과 사업화 성공을 위해선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밀착형 기술지원 서비스가 절실하다”며 “연구원이 중소기업의 자립화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성 엘디스 대표도 “25Gbps 광원소자의 국산화 개발은 국내 광통신 부품 산업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숙제를 해결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ETRI 연구진의 장기간에 걸친 전방위적인 기술 및 인프라 등 밀착 지원이 사업화 성공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내년까지 5G 네트워크 및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부품을 포함, 총 10여종을 추가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매출도 8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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