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해양수산부, 국가정보원, 국방부는 12월 14일 국방부 청사에서 '바다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해양안전 및 해상안보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3개 기관 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 박지원 국정원장, 서욱 국방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해수부는 군(軍)을 비롯한 안보기관에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체계(바다내비게이션)로 해상교통정보와 안전정보 등을 제공하고, 안보기관에서는 △해양사고·재난 등 긴급 상황 시 신속한 대응지원 △안보위해(危害) 선박과 관련된 정보 공유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체계 이용 활성화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국정원과 국방부는 이번 협약체결로 밀입국, 테러 등과 연계가 의심되는 외국국적 선박의 불법행위를 감시하는 역량, 그리고 군의 해안경계를 지원하기 위한 해상안보 활동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해수부, 국정원, 국방부는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체계를 기반으로 '해양안전·해상안보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활용할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바다 내비게이션은 해양안전 뿐 만 아니라 해상안보를 위한 관계기관의 활용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국가 차원에서 바다 내비게이션의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이번 협약은 항만·국경보안 위협요소를 감시·추적할 수 있는 정보공유 기반이 마련됐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해상안보 위협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국민 보호와 국익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바다 내비게이션 체계는 군의 작전수행능력을 더욱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고, 향후 전 해안경계부대에 확대·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관련 기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더욱 완전성을 갖춘 체계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광하 기자 다른기사 보기